의왕, 내손다구역 재개발 갈등 지속
의왕, 내손다구역 재개발 갈등 지속
  • 이양희 기자
  • 승인 2022.06.2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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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절차일뿐… 암석 시범 발파 위험성 없어”
주민측, “대다수 공사 내용 몰라… 충분히 알려야”

 

의왕시 내손다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공사 현장의 암석을 제거하기 위해 시험발파에 앞서 지난 14일 가진 사전 주민설명회가 아무런 성과 없이 무산된 가운데(본보 6월15일자 15면 보도), 22일 재개발사업조합 관계자, 시공사, 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주민과 대화는 시공사측을 비난하는 성토장이 됐다. 특히 이날 낮 12시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덤프트럭 타이어 펑크 소리를 폭발음으로 착각한 주민들이 놀라면서 사공사와 시청에 항의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이날 대화 자리는 시공사인 GS건설. SK건설이 다시 주민 설명회를 갖기 앞서 충분한 의견 수렴을 구하기 위해 긴급하게 마련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시험발파는 기존 설계에 따라 발파를 해서 나타난 계측자료를 토대로 경찰에 본 발파를 위한 신고. 허가를 득하기 위한 절차이며, 시험발파는 위험성이 없다"면서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또 "주민 연락처 등을 파악해서 충분하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 자리를 주선했으며, 카톡방 등을 개설해서 원활하게 소통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참석한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시공사를 비판하는 수위를 높여나갔다. 내손2동 16통 통장은 "그동안 설명회 무산에 따른 아무런 해명이나 설명이 없다,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소음 등으로 주민 삶이 피폐해지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17통 통장은 "주민, 상인 등 아무도 발파에 따른 내용을 모르고 있다, 현수막 게시. 안내문 발송 등을 통해 주민에게 충분히 알려야 하며,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묵과할수 없다"고 항변했다.

또 다른 주민은 "공사 차량인 덤프트럭이 신호 무시는 물론 30km/h 제한속도 준수도 지키지 않아 등교하는 어린 학생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GS건설 관계자는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 또 대책위과도 대화를 해서 주민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의왕/이양희 기자 ly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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