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물에 그밥’
‘그 나물에 그밥’
  • 현대일보
  • 승인 2022.06.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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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기자 최재순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파주는 보수당의 철옹성이었다.

그러나 최근 선거의 결과를 보면 민주당에 5연패를 당한 지역이 파주다.

불과 5만의 작은 도시에서 50만을 넘은 도시로 성장한 지역으로 바뀌면서 진보층이 많이 유입된 이유도 있으나, 국민의힘이 파주태생 토착인들에게만 의존해 온 결과다. 5년패의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다람쥐 챗바퀴 돌 듯이 늘 같은 인물이 출마선언을 하고, 서로 싸우는 과정이 거쳐지는 까닭에 기초적인 전략도 없이 무너졌다,

경기북부의 10개 도시에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승리를 하였지만 유독 파주만이 패한 이유가 총선과 지방선거를 번갈아가며 출마하는 인사들이 얼굴을 내민 까닭에 민주당으로써는 가장 쉽게 승리할 수 있는 곳을 파주로 여긴다. 

이번 국민의힘에서는 파주을 당협위원장 공모를 마감했다. 조병국 당협위원장이 파주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내려놓은 자리다. 그런데 이 당협위원장 공모에 또다시 조병국, 박용호, 한길용, 김동규 등 이 신청을 했다. 

국민의힘 당원인 A모씨는 “답답하다. 왜 이 사람들인가? 인구의 90%가 파주로 이주해온 사람들인데 이주민들은 파주시민이 아닌가? 파주의 특성상 차라리 중앙당에서 경험있고 리더십 있는 사람을 전략공천 하는 게 낫다” 당원인 B씨는 “해도 너무하다. 정치가 이주민과 토착민을 갈라치기 한다. 늘 같은 사람이 나온다면 총선에서 투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파주을 당협위원장은 조병국, 박용호, 한길용, 김동규, 임상수 황재봉, 권민영 등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제는 여당이 된 국민의힘 중앙당 조직강화특위의 판단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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