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체육행정 권위적” 불만의 소리
“시흥시 체육행정 권위적” 불만의 소리
  • 시흥/정성엽 기자
  • 승인 2022.06.1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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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파크골프장 휴장 사전예고 없이 처리 질타

 시흥시 체육행정부서인 체육진흥과에서 파크골프장 휴장 등 관련 행정을 사전고지 없이 일방적으로 처리해 파크골프 회원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실제로 지난 15일 시흥파크골프협회 단체카톡방에 시흥시 체육진흥과와 시 체육회의 무사안일한 행정을 질타한다는 여러 건의 문자가 올라 왔다.

 황모 협회장 이름으로 올린 긴급공지에는 “오늘 아침 운동을 하고 있는데 일반파크골프 동호인 모임 A모 회장이 깃대와 티 등 시설물을 제거하면서 운동 나온 시민들에게 운동을 중단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에 운동 나왔던 시민들은 느닷없는 중단 통고에 황당해 했고 A 회장은 황승국 회장에게 (회원들에게)“왜 알리지 않았느냐”면서 불만이 있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명색이 시흥파크골프 회장(자신이)임에도 체육진흥과나 체육회 어느 곳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통보받은 사실이 없었다”면서 “이런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는 엉터리 행정에 대해 복지부동, 직무유기, 권위주의, 갑질 등이 아닐까 의심된다”고 적시하고 “체육진흥과나 체육회에 시민들의 권리를 요구하고, 안일한 행정을 규탄한다”고 했다. 

 이에 시민과 회원들은 이런 사실에 대해 시에 항의를 하자 체육진흥과에서 장현파크골프장 시설 내 고사목 제거와 수목 식재 작업실시에 따라 시설 사용을 금지한다면서 ‘긴급안내문’을 14일 오후 체육회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파크골프 협회에 공문전달이 늦어져 혼선을 준 것에 대해 체육회 관계자는 “15일 오전 출근하여 ‘문서24’라는 시스템에서 시로부터 보내온 공문을 확인했다”면서 “확인 즉시 09시 40분께 파크골프협회장과 사무국장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해명했다. 

 이런 상황을 추론해보면 시에서 15일 새벽 06시에 진행되는 공사 진행에 대해 사전예고 없이 14일 오후 퇴근 무렵 늦게 ‘문서24’에 올렸다는 얘기다.

 게다가 시는 공신력 없는 파크골프 동호회 회장에게는 이 같은 사실을 14일 날 알리면서 정작 시흥파크골프 회장에게는 알리지 않아 시민과 회원들에게 불편을 주고 혼선을 주게 된 것.

 이에 대해 동호회 A 회장은 “14일 오후 공무원들의 퇴근 시간 무렵에 15일 새벽부터 오후 2시까지 고사목을 제거하고 16일부터 18일까지 식목을 한다면서 휴장을 해야 한다는 전화 통보를 받았다”면서 “그동안 골프장을 관리해 오던 사람으로 안전사고 등 위험이 있을 것 같아 운동을 못 하도록 시설물을 제거 했다”고 했다.

 그러나 황 회장은 “당일 날 이런 사실을 알려 회원들과 시민들은 이미 새벽 5시께부터 이런 사실도 모른 채 운동을 하고 있었다”고 말하고 “책임 있는 파크골프협회 회장에게는 아무런 전달 없이 일반 동호회원들의 회장에게 시에서 공적 행정을 전달하여 이 같은 문제를 발생하게 했다”면서 시 행정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한편, 시흥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공사업체로부터 14일 오전 09시 30분께 공사추진 전화를 받고 10시 10분께 장애인체육회와 시 체육회에 공문을 보냈다”고 밝히고, “「문서24」라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그는 또, 급하게 진행된 것에 대해서는 “최근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 대형화물차량 섭외가 어려워 급히 진행 될 수 밖에 없다는 업체의 입장이 있었다”면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시흥/정성엽 기자 bdg@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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