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어린왕자’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 고양/고중오 기자
  • 승인 2022.06.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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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문화재단, 아람누리 상주단체 신작 개막
마현진 배우-생텍쥐페리 역할 등 만남 준비

 

고양문화재단이 고양아람누리 상주단체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2022 신작 <어린왕자>를 오는 18일 개막한다.

<티케>(2017), <변용학의 먼나라 이노무나라>(2018), <템플>(2019), <돛닻>(2020, 2021) 등 인상적인 초연작으로 관객들과 만나온 고양아람누리 상주단체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2022년 신작 <어린왕자>는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원작으로 ‘간다’ 스타일로 재창작하여, 오롯이 무대에서만 만날 수 있는 피지컬 씨어터 형식으로 제작된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는 흔히 아이들이 즐겨 읽는 동화로 알려져 있지만, 깊이 있는 상징과 따뜻하고 시 적인 메타포, 관계와 인생에 대한 성찰을 다룬 주제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손색없다.

1~2차 세계대전을 겪은 20세기 전반 세계에 드리워진 공포와 그 이면의 그늘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이야기는 여전히 우리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공연은 작가 생텍쥐페리 과거를 회상하면서 시작하며 그리고 운명 같은 어린왕자와의 만남. 사방에서 들려오는 어린왕자의 목소리. 텅 빈 사막 같은 황량한 무대에서 그의 목소리만은 온전하다.

어린왕자가 이야기해 주었던 우주와 별, 그리고 그가 생각하는 어른들의 세계. 그 세계를 보여주는 움직임과 상상력의 결합.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어린왕자의 메시지는 그렇게 반복되는 것일지 모른다.

2019년 상주단체 신작으로 초연 후 많은 사랑을 받은 <템플>의 민준호(작, 연출)와 심새인(공동연출, 안무) 콤비가 다시 의기투합하여 <어린왕자>를 준비하고 있다.

홍지희 배우가 어린왕자 역으로 목소리 출연하며, 마현진 배우가 생텍쥐페리를 맡아 어린왕자와의 잊지 못할 만남을 준비한다.

그리고 강은나, 이동명, 이종혁, 최미령 배우가 만들어내는 앙상블 연기와 움직임으로, 이제껏 만나보지 못한 새로운 스타일의 피지컬-씨어터 <어린왕자>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어린왕자>는 경기문화재단 2022년 경기예술지원 – 공연장상주단체에 지원을 받아 제작된 공연으로, 공연장과 예술단체의 우수 협력사례로 전국적으로 손꼽히고 있다. 

고양/고중오 기자 gjo@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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