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현 SL공사 사장 퇴진 촉구
신창현 SL공사 사장 퇴진 촉구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2.06.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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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체매립지 최적 후보지는 수도권매립지” 발언
인천 검단지역 주민대표-시민단체등 연합 회견

 

인천서구 검단지역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 주민대표들과 시민단체들이 연합으로 14일 ‘수도권매립지가 최적의 대체매립지’라는 발언을 한 신창현 매립지 공사 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14일 오전 검단환경지킴이(회장 안항성), 수도권매립지연장반대 범 시민단체협의회(회장 김선홍), 인천광역시 서구단체총연합회(회장 이보영), 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등은 인천시 본청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신창현 사장에 대한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매립지공사 신창현 사장이 이달 초 모 환경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수도권의 대체매립지는 현재의 수도권매립지가 답”이라고 말하고 “국회에서 매립지관리공사 이름을 자원순환공사로 바꿔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은 현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매립 영구화를 추진하려는 것으로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신 사장의 발언 중 △매립지 공사는 인천시 효자 기업이다. △30년 매립했으니 이젠 30년 자원순환을 해야 한다. △ 4매립장을 먼저 사용해야 △여력이 충분한 곳을 놔두고 새로운 매립장 건설추진은 세금낭비 △ 3-1 매립장은 100% 매립이 완료될 때까지 사용해도 된다 등에 대해서 “인천시민과 매립지주변 지역주민들을 무시하는 막말”이라고 규탄했다.

 검단 환경지킴이 안항성 회장은 “30년간 매립지로 인해 각종 환경오염 시설들이 난립해 환경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 우리 지역임에도 2042년까지 공사의 존립만을 생각하고 있다”며 “매립장을 2025년 무조건 철폐하고 주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매립지연장반대 범시민사회단체협의회 김선홍 회장도 “신창현 사장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발언을 하는지 알 수 없다”며 “매립지주변 주민들은 1992년 매립초기부터 이루 말 할 수 없는 고통을 받아왔고 매립지 조성 이후 사월마을은 ‘주거부적합결정’을 받는 고통 속에 살아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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