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읽고 그들만의 목소리로 만든 ‘야외조각 작품’
시대 읽고 그들만의 목소리로 만든 ‘야외조각 작품’
  • 성남/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6.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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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조각협회 ‘상상정원 프로젝트’ 추상적 삶의 이야기 등 세가지 섹션 구성

 

성남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성남조각협회가 주최·주관하는 '2022 상상정원 야외조각 프로젝트'가 위례스토리박스 공간에서 진행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참여 작가들이 시대를 읽고 그들만의 목소리로 만든 야외조각 작품들을 세 가지 섹션으로 만날 수 있다.   

첫 번째 섹션 ‘추상적 삶의 이야기’에서는 삶의 특별한 이야기, 인간적 고뇌와 고통 혹은 삶의 희로애락을 인간존재의 형상 또는 추상적인 이미지로 끌어냈다. 새롭게 구성한 인체, 추상 조각을 마주하며 인간의 다양한 삶의 여정을 상상할 수 있다.

두 번째 섹션은 ‘사유된 자연’으로 기하학적 추상 작업을 통해 범 자연주의적인 세계를 보여준다. 나무나 돌과 같이 자연적이고 친화적인 재료로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자연의 모습이 아닌 작가들 특유의 추상 세계를 선보인다. 자연을 자유로운 내면의 눈으로 걸러낸 추상적인 작품들은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우리의 닫힌 세계를 열고, 자연의 모습을 마음껏 상상하게 할 것이다.

마지막 섹션 ‘욕망의 모호한 대상’의 소재인 동물들은 인간의 욕망이나 현대사회의 다양한 면을 은유하고 의인화 한 대상이다. 기괴하거나, 웃기거나 때로는 아름다운 상상 속 동물들은 현실 너머의 이상 세계를 꿈꾸는 현대인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동물’을 주제로 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은 판타지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성남문화재단은 이번 전시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야외활동이 많아진 시민들이 생활공간 인근에서 이색적인 조각 작품들을 만나며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전시는 오는 7월 10일(일)까지 위례 스토리박스 야외공간에서 이어진다.  

성남/김정현 기자 kj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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