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람과 판소리로 한 바탕 놀자”
“이지람과 판소리로 한 바탕 놀자”
  • 고양/고중오 기자
  • 승인 2022.06.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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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서 ‘바탕’별모래극장서 ‘작창’ 공연

 

고양문화재단이 소리꾼 이자람의 판소리 갈라 시리즈인 전통 판소리 <바탕>을 오는 10일과 11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창작 판소리 <작창>을 7월 15일과 16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선보인다.

이자람은 서울대 국악과 졸업 후 2007년부터 <사천가>, <억척가>, <노인과 바다>, <이방인의 노래> 등의 작품을 직접 작창하고 있는 소리꾼으로서 1인 다 역을 맡아 판소리 공연으로는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며 한국 문화계를 이끌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예술 감독, 연출, 연극배우, 음악감독, 밴드 보컬, 라디오 DJ, 그리고 최근에는 산문집을 내며 작가까지 도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만능 소리꾼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갈라 시리즈 첫 번째 공연인 <바탕>은 판소리 한 편을 지칭하는 단어로 ‘한 바탕 논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통 판소리 <수궁가>,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적벽가>를 판소리 다섯 바탕으로 지칭하는데 이번 공연은 김연수-오정숙-이자람으로 이어지는 <동초제 수궁가>를 메인 레퍼토리로 하여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전통 판소리 작품들의 눈 대목(하이라이트) 부분을 추가, 약 90분 길이로 구성될 예정이며 오랫동안 이자람과 호흡을 맞춰온 이준형이 고수를 맡아 진행한다.

두 번째 공연 <작창>은 (판)소리를 짜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로, 판소리를 본인이 직접 작창하여 공연하는 이자람의 오리지널 작품들로 구성된 갈라 시리즈를 표현하기에 가장 적절한 제목이라고 할 수 있다.

서구의 거장인 베르톨트 브레히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희곡과 단편을 판소리로 재창작한 <억척가>, <이방인의 노래> 등 국내를 넘어 해외 무대에서도 각광받았던 작품들의 주요 대목을 통해 오늘날의 판소리는 어떤 모습인지 제대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 가운데 고수 이준형과 함께 기타리스트 김정민이 공연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두 공연 모두 판소리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장단, 추임새 등을 소리꾼 이자람이 공연 중간에 자연스럽게 관객들에게 알려주며 국악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한 달 차이로 두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두 번의 판소리 갈라 시리즈를 통해 전통 판소리와 창작 판소리의 서로 다른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2년간의 코로나에 지친 소중한 가족과 친구, 연인에게 줄 수 있는 ‘이자람 판소리 종합 선물세트’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티켓은 두 공연 모두 전석 45,000원이며, 24세 이하 청소년 할인, 고양시 소재 직장인 할인 등과 함께 최대 30%의 패키지 할인을 제공한다. 

고양/고중오 기자 gjo@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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