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
  • 현대일보
  • 승인 2022.06.0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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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중 오
고양주재·국장대우

 

6월하면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 그리고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떠오르는 현충일이 생각난다.나라를 위해 목슴를 바치고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면서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기를 손 모아 기도한다. 현충일은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과 전몰장병들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위훈을 추모하는 기념일이다. 그래서 6월 6일이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옛날부터 손이 없다는 청명과 한식에는 각각 사초와 성묘를 하고 6월6일 망종에는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전해져 왔다.고려 현종 5년 6월6일에는 조정에서 장병의 뼈를 집으로 봉송하여 제사를 지내도록 했다는 기록도 있다.또 보리가 익고 모내기가 시작되는 망종을 가장 좋은 날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1956년 현충일을 제정당시 정부가 6월6일을 현충일로 정했다는 이야기도 있다.하지만 불행하게도 이번 현충일은 코로나19로 인해 추념식행사를 최소한의 인원으로 축소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실정이다.그러나 우리는 최소한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 및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위훈을 추모하며 조기 게양을 잊지 않아야 한다.

나치의 유대인 학살이 일어난 비극적 장소인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는 역사를 기억하지 못하는 자는 그 역사를 다시 살게 마련이라는 글귀가 적혀있다고 한다.

이는 아픈 역사를 끊임없이 기억해 같은 일을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뼈아픈 교훈이다. 모든 국가는 그 전란에서 희생된 자를 추모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우리나라 역시 가깝게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이라는 시련을 겪었고, 멀게는 임진왜란과 병자혼란 등 외세 침입이 있었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므로 국가유공자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합당한 예우를 다하고, 그분들의 명예를 더 높여드리는 일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보답해야 할 책무다.

우리나라는 1948년 8월 정부수립 후 2년도 채 못 되어 한국전쟁을 맞았고 이에 40만 여명 이상의 국군이 전사내지는 백만 명에 달하는 일반 국민이 사망하거나 피해를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모두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했고, 자유민주주의의 꽃을 피워, 오늘날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발돋움했다. 1953년 휴전이 성립된 뒤 3년이 지나 어느 정도 나라가 안정을 찾아가자 정부는 1956년 4월 대통령령 제1145호로「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건」을 개정하여 매년 6월 6일을 현충기념일로 지정하여 공휴일로 하고 기념행사를 가지도록 하고 있다.행사는 국가보훈처가 주관이 되어 행하는바 서울에서는 국립묘지에서 시행되고 있다.추모대상범위는 한국전쟁에 전사한 국군만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고,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바친 모든 선열의 넋을 기리고 있다.특히 여기서 우리는 휴일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최소한 알아야 할 것은 먼저 국경일 및 기념일에는 깃봉과 깃 면의 사이를 떼지 않고 달아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조의를 표하는 날은 깃 면의 너비만큼 내려서 달아야 한다.만약 깃 면의 너비만큼 내릴 수 없다면 최대한 바닥에 닿지 않는 정도로 내려서 달아야 한다.특별히 우리 모두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그리고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에게 깊이 감사드림을 잊지 말고 가슴속 깊이 새기면서 지독했던 코로나19를 뒤로하고 조금씩 일상생활을 회복하는 상황에서 국민모두가 호국 . 보훈의 정신을 잊지 말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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