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소비자들은 왜 이렇게 아이폰에 열광하는가? 핵심적 이유는 스마트폰은 아무나 만들 수 있지만 스마트 폰의 원조인 아이폰은 애플만이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2007년에 아이오에스(iOS) 운영체제로 출시된 아이폰은 하나뿐이고 2008년 이후 나온 스마트폰 브랜드는 1,300개나 된다.
이런 이유는 구글이 2008년 만든 안드로이드(Android) 운영체제를 공짜로 개방하면서 한국의 삼성전자뿐 아니라 중국, 인도 그리고 아프리카에 있는 업체들도 스마트 폰을 만들기 때문이다. 이 결과 스마트 폰 시장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가동되는 엇비슷한 제품들이 범람한다.
그러나 아이폰은 예외로 “ios”라는 독자적인 운영체제와 100만 개가 넘는 앺 생태계를 바탕으로 대체 불가능한 “오리지널(original)”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브랜드와 달리 아이폰 가격은 오히려 상승한다. 2015년 3분기 아이폰의 평균 가격은 670달러로 지난해 3분기의 603달러에 비해 크게 올랐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평균 가격은 500달러 정도였다. 아이폰은 비쌀수록 더 잘 팔린다는 명품의 특성을 모여 주었다. 이번 3분기 아이폰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30%는 이전까지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해 왔던 소비자들이었다.
잡스는 2007년 아이폰에 이어, 2010년 4월에는 아이패드(iPad)를 출시했다. 이코노미스트지 (Economist)는 잡스를 표지 인물로 게재하면서, 아이패드를 “예수 태블릿(Jesus tablet)”이라 불렀다. 아이패드는 출시된지 한 달도 못되어 100만대가 팔려, 아이폰보다 두 배나 빠른 속도로 팔렸다. 아이패드는 출시된지 9개월 만인 2011년 3월까지, 1500만 대나 팔렸다. 어느면에서 아이패드는 역사상 가장 성공한 제품(most successful product)이 되었다.
잡스는 아이팟(iPod)으로 음악 비즈니스를 변형시킨데 이어 아이패드(iPad)와 앱 스토어로 모든 미디어 즉, 출판부터 저널리즘 그리고 텔레비전과 영화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를 변형시켰다. 애플은 그리고 아이북 스토어(iBook store)를 만들어, 아이튠(iTunes)이 노래(음악)를 파는 식으로 아이패드는 전자책(electronic books)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다음주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