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후보 3자 TV토론… 첨예한 대립
인천시장 후보 3자 TV토론… 첨예한 대립
  • 이재홍 기자
  • 승인 2022.05.12 20:51
  • icon 조회수 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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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후보 “100조 시대 실현… 경제도시 건설”
박남춘 후보 “전국 최초 0~12세 완전무상 돌봄”
이정미 후보 “녹색발전, 국제교류 중심도시 도약”

 

지난 11일 KBS 초청 인천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국민의 힘 유정복 예비후보와 민주당 박남춘 예비후보는 상대 후보 공약 및 인천시 중점 사업의 책임소재와 관련하여 첨예하게 대립했다.

국민의 힘 유정복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예비후보, 정의당 이정미 예비후보 3인의 참석으로 진행된 인천시장 후보 토론회는 저녁 7시부터 120여분간 진행됐다.  

유 예비후보의 “잃어버린 4년을 되찾고, 시민이 행복한 인천 만들겠다”, 박 예비후보의 “살고싶은 인천, 지켜나가겠다”, 이 예비후보의 “인천이 키운 첫 여성 시장, 꼭 만들어 달라”는 출마의 변으로 시작된 토론회 동안 세 후보는 핵심공약 제시, 공약 검증, 인천시의 주요 아젠다 등에 관한 토론을 실시했다. 

핵심 공약 발표와 관련 유 예비후보는△100조 시대 제2경제도시 건설 △원도심 혁신, 경인전철 지하화 등 △뉴홍콩시티, 60만 일자리 10만 창업 등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어 박 예비후보는 △더큰e음경제 100조 도시 완성 △도심마다 역세권, 동네마다 랜드마크 △전국 최초 0~12세 완전무상돌봄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웠으며, 마지막으로 이 예비후보는 △돌봄체계 구축, 복지일자리 창출 △녹색발전도시, 국제교류 중심도시 △공공의대 설립 등 공공의료 강화 등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공약검증부터 시작된 유 예비후보와 박 예비후보의 상호 비방성 논쟁은 토론회 마지막까지 이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유 예비후보와 박 예비후보는 쓰레기 매립지 해법, 인천 경제 활성화 방안, 복지 정책 등 모든 토론 주제에서 상호 비방성 책임 공방 논쟁을 하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TV 토론회를 시청했던 시민 A씨는 “120여분 내내 유 예비후보와 박 예비후보가 서로 비방성 논쟁을 계속해 짜증이 났다”며 “시장 후보로써 앞으로 어떻게 인천 시정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비전 제시가 없었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와 관련 정계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의 수준은 ‘기대 이하’의 토론이었다. 토론회 내내 상호 비방성 공방을 주고 받은 유 예비후보와 박 예비후보 모두에게 감점요인으로 작용하고 오히려 이 예비후보가 돋보이는 토론회였다”고 밝혔다.

/이재홍 기자 lj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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