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종합지원센터와 협약… 주거지원·복지서비스 연계
성남시는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노숙인 종합지원센터와 함께 모란역에 상주하는 노숙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3일 3자 협약식을 체결하고 ‘노숙인 일자리 협력사업’을 시작했다.
노숙인 일자리 협력사업이란 코레일에서 인건비를 지원받아 노숙인 종합지원센터에서 노숙인 채용 및 사업 운영을 하고, 시 복지정책과에서 주거지원 등 복지서비스를 연계하여 노숙인에게 일자리+주거+자립을 종합지원하는 노숙인 자활지원 프로그램이다.
노숙인 일자리사업은 5월 부터 11월까지 총 6개월간(8월 제외) 운영되며, 노숙인 4명을 채용하여 일부 노숙인들의 무단 투기 등으로 더럽혀진 모란역 주변을 청소하고, 거리 노숙인을 계도하는 역할까지 함께 한다.
코레일 지원으로 2012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한 서울역, 청량리역 등 전국 10개 역에서는 240명이 재취업 하는 등 노숙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상주 노숙인 및 음주·무질서 감소, 사각지대 흡연자 계도 등의 성과가 있었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 사업을 계기로 거리노숙인의 수를 줄이고 노숙인으로 인한 시민 불편도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6개월 사업을 추진해보고 효과가 좋을 경우 코레일과 협력하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성남/김정현 기자 kj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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