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대교 무료화’또 ‘뜨거운 감자’
‘일산대교 무료화’또 ‘뜨거운 감자’
  • 고중오 기자
  • 승인 2022.04.29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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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도지사 후보 일산대교 관련 교통 분야비전발표에
이재준 고양시장 후보 도지사 후보들과 3자 협약 역제안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도 일산대교 무료화 이슈가 새롭게 뜨거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김은혜 후보가 교통 분야 비전발표에서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내세운 것과 관련 이재준 고양시장 예비후보가 일산대료 무료화 발상이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2021년 초부터 김포, 고양 시민들과 일산대교 무료화를 추진해 온 이재준 고양시장 예비후보는 좋은 공약은 서로 나눠도 좋다. 그러나 최소한 양해는 구하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그래도 환영한다. 주민들이 원하는 일산대교 무료화는 선거 중이라도 약속 도장을 찍자라며 양당의 경기도지사 후보들과 본인 3자간 무료화 협약서 체결을 역제안 했다.

이 예비후보는 특히 매표행위라고 비난했던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허락은 받았는지 라며 꼬집고, 이재명 도지사가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을 하던 그 때는 안 되고, 지금은 된다고 하니 어이없다고 비판했다.

현재 국민의힘 인수위원장인 안철수 위원장이 지난 해 9월, 이재명 도지사에게 ‘국가재정을 흔드는 매표행위’라고 비난한 것을 두고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10월 27일, 이재준 당시 고양시장과 시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일산대교의 공익처분을 조처해 무료 통행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법원이 운영사인 일산대교(주)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다시 유료 통행으로 전환됐으며, 현재 본안 소송이 진행 중이다. 한편 이재준 예비후보는 현재 한강을 건너는 다리 27곳 중 유일하게 일산대교만이 과도한 통행료를 징수함으로써 경기 서북부 주민들의 교통권이 크게 침해되고 있다며 일산대교 통행료의 무료화에 이제 각 당과 고양시가 같은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주민들을 위해서는 다행스런 일이라며 선거가 끝나면 입장이 바뀔 수 있으니 국민들 앞에서 협약서를 증거로 남기자고 역제안 했다.

고양/고중오 기자 gjo@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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