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새 정부 출범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새 정부 출범
  • 김진선
  • 승인 2022.04.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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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보훈지청 보상과 주무관 조익환

 

 20대 대선은 유력 후보자 간 0.8% 포인트라는 역대 최소 표 차이를 두고 당선인이 결정된 초박빙 대선으로 기록됐다. 향후 출범하는 새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타개할 수 있는 유능한 정부가 되고자, 국정운영의 방향과 내각 구성을 고심하고 있다. 오늘로부터 103년 전에도 항일투쟁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정부가 수립됐다. 바로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이다. 

  1910년부터 본격화된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우리민족은 항거를 멈추지 않았다. 불굴의 투지로 끊임없이 전개된 독립운동은 3·1운동으로 이어졌다. 남녀노소 모두 거리로 쏟아져나와 일제에 항거하며 독립을 부르던 3.1운동은 일제의 잔혹한 식민지통치의 진상이 전 세계로 폭로함과 동시에, 민족의 독립에 대한 열망을 고조시켜 항일투쟁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정부가 필요함에 의견이 모아지게 됐다. 

이에 따라, 국내외에서 정부가 수립됐다. 1919년 4월 11일 수립된 상해 임시정부 외에도 국내외에는 6개의 임시정부가 수립됐는데, 항일투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통합정부가 수립되어야 했으며. 이에 긴 협상 끝에 각 임시정부를 통합하여 대한민국임시정부가 1919년 9월 출범하게 됐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민주공화제를 채택하여 의정원과 국무원을 두고 대한민국 임시헌법을 제정, 공포했으며, 국내와의 비밀연락망 개설 및 외교활동을 하는 등 각종 독립운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나아가, 1940년 한국광복군의 창설과 1941년 대일전선포고를 발하는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45년 8·15광복까지 27년 동안 단절되지 않고 우리 민족의 독립과 자유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했다.

 현재, 대한민국은 장기간 코로나19 펜데믹 사태로 인하여,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대선 기간, 유력 후보자들이 내놓은 국정운영의 방향과 정책은 각기 달랐으나, 그 목적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현 상황의 극복임은 동일하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에서 보듯이, 조국의 광복이라는 큰 목적 아래 민족지도자들은 대의를 위하여 서로 협력하여 정부를 구성했으며, 구성된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일제의 억압 속에서도 우리 민족을 하나로 결속시켜 항일투쟁의 구심점으로써 그 역할을 수행했다. 각기 노선은 달랐으나, 조국의 광복이라는 대의를 위하여 양보와 타협, 그리고 단결을 이루어낸 선열들의 정신을 본받는다면, 국민이 하나로 결속되어 국난을 극복하는 유능한 정부, 국민통합의 정부가 출범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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