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실수 아닌 범죄, 산림 복구 50년 세월”
“산불 실수 아닌 범죄, 산림 복구 50년 세월”
  • 안양/이양희기자
  • 승인 2022.03.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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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산불예방 당부 계도방송 병목안 캠핑장 입구 등
드론 활용산불감시원 활동 등 추가 조치

‘산불은 실수가 아닌 범죄입니다,’‘산불로 잃은 산림을 복구하는데 50년의 세월이 걸립니다’,‘산림인접 지역에서는 일체의 소각행위를 하지 맙시다’

안양 병목안과 안양예술공원 일대에 방송되는 산불예방 안내방송 멘트다.

안양시가 지난 25일부터 산불예방을 당부하는 계도방송을 시작했으며, 방송이 실시되는 곳은 안양9동 병목안 캠핑장 입구와 쉼터, 안양예술공원 수목원 입구와 석수동 마애종 앞 등 등산객들이 많이 거처 가는 4개소다.

관할 관청인 만안구는 기존의 방범CCTV 폴대를 활용해 이들 4개소에 스피커를 설치해 이달 25일부터 연중 산불예방 계도방송을 실시한다.

최근 경북과 강원지역 대형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드론 활용과 산불감시원을 활동에 이은 추가적 조치다.

동보방송 장비를 활용한 안내방송은 산불예방 및 주의를 당부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 시각 정시와 30분에 멘트가 내보내진다. 방송을 청취하는 등산객이나 지역주민들은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고취하게 된다.

만안구는 드론을 띄워 공중에서도 산불감시 및 계도방송을 벌이고 있고, 관계공무원과 유관기관 간 유기적 공조를 위한 단체 채팅방도 운영하는 등 단 한 건의 산불발생도 허용치 않겠다는 각오로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 또한 이달 16일 비봉산 산불감시현장을 방문해 실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김산호 만안구청장은“만안구의 경우 임야지역이 근접해 있어 산불에 취약할 수 있다. 특히 건조기인 봄·가을철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불예방 계도방송을 단계적으로 모든 등산로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양희기자 ly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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