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3대시장 ‘안성장’
조선의 3대시장 ‘안성장’
  • 최영환
  • 승인 2009.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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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맞춤박물관서 24일부터 기획전

안성맞춤박물관에서 24일부터 내년 5월 23일까지 ‘조선 3대시장 안성 장’ 이라는 주제로 기획전시회를 개최한다.
안성시는 최근 대기업들의 유통산업 진출이 재래시장를 고사상태로 이르게하는 사회문제로 대두,그 피해가 심각하여 재래시장의 활성화의 일환책으로 화려했던 안성장시를 부각 시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아 지역경제를 극대화하자 는 것이 이번 전시회의 목적 이다 .
 안성은 예로부터 장시(場市)가 발달한곳으로 이를 반증하는 것 은 연암 박지원의“허생전“에서 경상, 전라, 충청도 3남의 물화가 안성장시에 모여 한양으로 이송되는 길목이 였다.
 1750년경 발간된 이중환의 택리지에서 “안성은 경기도와 호서지방 해협사이에 위치하여 화물이 수용되고 공인과 상인이 모여들어 한남의 도회가 되었다”고 하여 당시 안성이 교통의 요지, 물류의 집산지로서의 시장이 였음을 밝혔다.
 또한 1747년 비변사등록에는 안성시장이 서소문 외 시장 중에는 가장 크고, 이로 인하여 도적들이 모인다고 하여 큰 시장임을 알 수 있다. 1794년의 부역실총에 따르면 안성에서 거두어들이는 장세가 경기도의 32개 군,현 가운데 가장 많은 720량이 징수되었다 한다. 또 1808년의 만기요람에는 전국의 15대 시장을 열거하였는데 그 중 하나가 안성장이다.
 1924년 5월 개벽 제47호에는 “안성시장이라면 이야말로 중부 조선에서 유명한 시장이다. 바로 전 조선 3대 시장(대구, 전주, 안성)의 으틈 이다.” 라고 하여 조선 3대 중에서도 첫 번째라 말하였다.
 안성에는 시장의 규모에 대하여 짐작할 수 있는 다음과 같은 속담이 전해온다.
“안성 장터엔 서울보다 둘이 더 많이 난다.”
  “이일, 칠일 안성장에 팔도물건이 널려 있다.”
 기획전시를 준비한 홍원의 학예사는 “‘조선 3대 시장 안성장’기획전시회는 말로는 들었으나 구체적으로 몰랐던 안성장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 꺼리를 유물과 사진을 통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그동안 수능준비로 바쁜 일상을 보내온 수험생들의 휴식처로서 뿐만 아니라 초중고생들의 산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가족단위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안성맞춤박물관은 안성시 대덕면 내리(중앙대 안성캠퍼스 입구)에 위치한 문화역사 테마박물관으로 유기전시실, 농업역사실, 향토사료실 등 안성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안성의 대표적인 박물관으로 전시회 개막식은 오는 24일 오후 2시에 개최한다.
 안성/최영환 기자 cy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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