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 되는데… 인천시, 자체소각장 늑장건설 우려”
“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 되는데… 인천시, 자체소각장 늑장건설 우려”
  • 인천/김종득 기자
  • 승인 2022.01.2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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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 되는데…
인천시, 자체소각장 늑장건설 우려”

 

수도권쓰레기매립지 2025년 종료를 앞두고 폐기물 발생지처리원칙에 따라 자체 매립지와 소각장 건설을 준비중인 인천시를 향해 매립지관리공사 신창현사장이 강하게 질타했다.

26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신창현 사장은 최근 인천시 등에서 2025년 매립종료에 따른 자체 쓰레기소각장 건설 등 쓰레기 발생지처리 준비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가 되며 심각한 상황”이라며 경고성 메세지를 날렸다.

신 사장은 특히 인천시의 영흥도 에코랜드 조성에 대해 “인천시가 2025년 이후 시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에 대해 소각을 통해 그 소각재를 매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과연 현재 추진중인 중·동구 광역소각장(남항소각장), 청라광역생활페기물소각장 등 여타 소각장 추진상황을 볼 때 이는 절대공기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적어도 소각장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건립예정지 선정, 환경영향평가, 건설방식 결정, 설계, 착공, 완공 등 기간만 해도 적어도 6년은 걸리는 사업이며 과연 2025년 폐기물 반입이 중지 되면 처리하지 못한 쓰레기를 어디에 쌓아 놓을지 궁금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신 사장은 또 “청라생활폐기물소각장의 이전 신규 설치 사업의 경우도 절대공기상 2027년까지 불가능하며 입지선정조차 하지 못한 상황에서 어떻게 추진을 할지 의문이 간다”고 강하게 반문했다.

특히, 그는 “청라생활페기물소각장의 현 위치 시설현대화 추진과 신규 부지 이전설치에 대한 부분에 있어 건설에 필요한 절대공기 문제와 실질적인 환경상 영향 부분에 상당히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매립지관리공사는 이미 지난해 10월 말 “소각장을 반대하는 지역 지자체의 폐기물은 11월부터 안 받겠다”는 발표를 통해 소각장 설치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의 집단이기주의에 대해 예방적 차원에서 선언을 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공사 사장님의 우려에 대해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인천시는 청라소각장에 대해서는 기존의 소각장을 운영하면서 신규소각장을 지어나갈 계획이라서 큰 문제 없으며, 중·동구 광역 소각장에 대해서는 현재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가능하고, 주민들의 수용성이 확보돼 최대한 기간 내에 완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인천/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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