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끝나면 국민에게 희망이 보일까 매우 불안하다
대선이 끝나면 국민에게 희망이 보일까 매우 불안하다
  • 현대일보
  • 승인 2022.01.20 15:17
  • icon 조회수 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양주재·국장대우 고중오

 

대선이 40일 앞으로 다가 왔지만 승자 예측이 불가능한 오리무중 판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두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안철수 후보가 연초부터 여론조사 결과가 상승세를 보이며 2강 1중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비호감 대선이라는 오명이 붙을 정도로 두 후보자 리스크가 크다 보니 국민들의 표심은 착잡하고 혼란스럽기만 하다.

여기에 야권후보 단일화 같은 구조적 변수가 남아 있어 그야말로 예측불허의 상황이다.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리스크와 윤석열 후보는 배우자 리스크가 대표적이다.

민주당은 윤 후보 배우자의 허위이력과 무속인 연루의혹 등을 집중부각하고,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놓고 공세를 펼치고 있다.

거짓말에는 두 종류가 있다.

처음부터 거짓말임을 알면서도 거짓말을 하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하는 의식적인 거짓말과, 도저히 진실을 말 할 수 없을 때 본의 아니게 하게 되는 거짓말이다. 그러나 100%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물론 완벽한 인간 또한 아무도 없다.

어떤 사람은 전혀 죄가 없는 사람이고 어떤 사람은 죄악과 부정으로 뭉친 사람이라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이 가능한 죄를 짓지 않고 올바른 생활을 하려고 노력했고, 어떤 사람은 그런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할 뿐이다.

우리 정치권은 어떠한가, 상생이라는 말은 많이 하지만 실제로는 권력싸움으로 일관하고 내편 네 편을 갈라 서로 헐뜯고 싸우는 모습에 국민의 가슴에는 꽈리 모양의 시퍼런 멍이 들고 있다.

국민은 현재 코로나의 여파로 물가상승, 폐업, 실업,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뼈를 깎는 고통 속에 몸부림치며 한순간 한순간 아픔을 견디며 신음하고 있다.

이런 고통 앞에 정치인들은 보수니, 진보니 따지면 제 앞가림 외엔 하등의 의미가 없다.

국민의 고통과 눈물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건지, 어니면 나만 살면 그만이라는 건지, 극단적 이기주의 외엔 달리 설명이 안 된다.

그동안 보통 사람들은 상생이 있어왔지만 권력자들 앞에 상생은 없었다.부자간에도 형제간에도 권력 앞에서는 투쟁뿐이었다.

다만 과거보다는 특권과 권한이 무소불위로 통하지 않고 다소나마 약해졌다는 뜻일 뿐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증오의 정치를 유포시켜 가혹한 형벌국가로 변질 될 것인지, 세금으로 가짜 일자리를 양산하고 빚으로 허리가 휘는 국가로 퇴보할 것인지 기로에 서있다. 오로지 집권을 위해 세금으로 무엇이든 다해주겠다는 지도자가 아니라 열심히 일하면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지도자 탄생을 기원한다.

무슨 일만 터지만 책임을 실무자에게 떠넘기는 야비한 지도자는 원치 않는다.

가난한 사람과 부자 사이를 편 가르고 이간질시키며 국민이 가난해야져야 자신들의 집권이 유지될 수 있다고 여기는 정치세력이 집권하는 한 대한민국은 정상적인 자유민주주의국가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을 것이다.

그런 나라에 공정과 정의가 자리 잡기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간난한 사람은 더욱 약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반복될 뿐이다.

정치인들을 보면 그들의 욕심과 욕망이 어디까지인지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

성공한 기업이 서비스에서 출발하고 고객의 신뢰와 상생을 바탕으로 발전했듯이 정치권은 이러한 기업의 서비스와 상생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많은 경험했다.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은 결국 스스로 망하고 권력끼리 끊임없이 싸우다 비참하게 몰락해가는 것이 지난 역사였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고인 물은 썩는다는 부정적인 의미도 있지만, 한 자리에 오랫동안 있으면 물을 혼탁하게 만든다는 의미도 있다.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고인 물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정치권에 대해 우리 모두 그릇된 생각과 고인 물을 퍼내고 새로운 물과 올바른 생각을 우리 역사에 담아야 한다. 물론 세상 모든 것에는 밝음과 어둠, 기쁨과 슬픔, 희망과 절망이 있는 것처럼 양면성이 있다. 살아가면서 아무런 고난과 슬픔을 겪지 않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그래서 인간은 끊임없이 진실을 행하고 말하고 생각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그것을 배우기 시작하는 자만이 우리가 얼마나 진실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

원래 정치는 국민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눈물을 흘리면 닦아 달라고 고안해 낸 것이 정치가 아닌가, 그런데 지금 지도자가 되겠다는 한쪽은 매우 불안하고, 한쪽은 믿기가 매우 의심스럽다.

이건 아니다. 우리 사회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

후보들은 이럴 때 일수록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들을 혼연일체로 묶는 정치력을 발휘하는 대오 각성의 절실함을 보여줘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