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수정안 상당부분 공감”
“주민 수정안 상당부분 공감”
  • 인천/김종득 기자
  • 승인 2022.01.1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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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 주변 완충녹지조성 갈등
조택상 부시장 현장방문 주민의견 청취

 

<속보>인천시 2040도시기본계획상 추진중인 서북부권 완충녹지조성 관련 지역주민 반발(본보 1월13일자 1면 보도)관련, 조택상 정무부시장이 직접 지역주민 의견수렴을 위한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이같은 현장방문 과정에 인천시도 당초 계획했던 완충녹지원안에 일부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주민들이 제시한 수정안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공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조택상 정무부시장은 시 특별보좌관과 시설계획과 과장 등 관계공무원들과 서구 오류왕길동 완충녹지 현장을 방문, 지역 주민대표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겸 현장방문에는 오류왕길동완충녹지반대비상대책위 김종수·한효국 공동회장을 비롯해 전재운 인천광역시의원, 오류왕길동 통장, 비상대책위원, 주민 등 20여명도 함께 참석했다.       

주민대표들과 시는 검단산단-양촌IC 연결도로 좌측 완충녹지의 폐지와 구획정리사업지구 내 완충녹지 활용(오류동구획정리사업지구 녹지대와 중복), 도시철도2호선 오류역 및 왕길역 앞 완충녹지 구간의 폐지와 대안제시(왕길동 4거리 - 검단산단 연결도로 구간으로 변경 조성)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조택상 정부부시장은 검단산단-양촌IC 연결도로 좌측 완충녹지계획에 대해 산책로 연결상 상당히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고 주민들의 의견에 공감을 표시했으며, 해당 사업이 오류왕길동 DK건설에서 추진중인 5개 도시개발구역에 대한 특혜부분에 대해 담당자들에게 따져 묻기도 했다.

이와함께, 주민대표들은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와 검단산단 아스콘 공장 오염저감시설 설치 사업추진, 왕길동건설폐기물처리장 사업조기 종료 등을 이유로 완충녹지 무용론을 주장하는가하면, 오류왕길동 지역에 완충녹지를 설치하지 말고, DK건설에서 추진중인 오류왕길동 도시개발사업지구 내에 완충녹지를 조성해 추진할 것을 강하게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택상 정무부시장은 “해당 주민들이 현장에서 제기한 내용에 대해 충분히 검토할 계획이며  1.26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위원들과 의견을 나눌 것이며 주민들의 의견이 타당할 경우 반영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장방문에 함께 참석한 인천시 전재운의원도 “해당 완충녹지 조성사업 추진계획상 일부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 다같이 공감해 곧 신동근의원을 통해 수정할 수 있도록 시에 의견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장방문 과정에 완충녹지조성에 필요한 예산은 ‘수도권특별회계’를 사용하며, 해당 완충녹지조성은 DK도시개발사업 추진상 환경영향평가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임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이 나와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인천/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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