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 “미추홀구 신청사 건립 청사진…변화의 시작”
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 “미추홀구 신청사 건립 청사진…변화의 시작”
  • 김종득
  • 승인 2022.01.17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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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이렇게 하겠습니다”
안전 최저 E등급 구청사 … 더 이상 신청사 건립 미룰 수 없어
일자리, 교육, 복지, 안전, 건강 등 공약사항 추진 완료율 94%
철저한 보건, 위생, 방역체계 …‘같이 잘 사는 미추홀구’주력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에 위치한 미추홀구는 도시의 공동화와 주택 및 상가 등 노후화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구정구호를 ‘2022년 새로운 미추홀구, 그 변화의 시작!’으로 정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일찍이 미추홀구는 지난2018년7월부터 ‘인천 남구’에서 시대적 여건과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도시브랜드 창출, 지역 고유성과 정체성 확보 차원에서 기초단체의 명칭을 ‘미추홀구’로 바꾼 바 있다.

이러한 도시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바꾸기 위해 열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김정식 구청장을 만나 2022년 임인년 새해 구정설계에 대해 들어본다.

-2022년 새해 맞은 소회는?

임인년 검은 호랑이 기운을 받아 힘찬 도약을 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에는 없던, 겪어보지 못한 변화된 생활들이 우리를 힘들게 했습니다. 그러나 힘들고 어려웠지만, 훌륭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리고 미추홀구 공직자들 역시 휴일도 반납한 생활을 2년여 동안 해오고 있는데 대해서도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미추홀구도 새로운 출발, 도약의 해를 맞이합니다. 무엇보다 50년 이상 된 낡은 구청사를 벗어나 새로운 청사를 짓는 구체적 첫 발을 떼게 될 것입니다. 현재 추진 중인 각종 개발사업과 다양한 마을공동체 사업, 노인일자리 등 복지사업, 각종 공유문화 학산을 위한 정책들, 미추홀구 전체를 아우르는 골목길과 녹지조성 사업 등 다양한 정책과 사업들이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구에서 추진되는 청사신축에 대해 한말씀 주신다면?

미추홀구청사는 과거 50년 전 경인교육대학과 경인교대부속국민학교 시절부터 쓰인 건물입니다. 특히 낡은 학교 건물이 4~5개로 흩어져 있어 행정효율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민원 등으로 구청을 찾은 주민들도 불편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안전등급도 최저인 E등급을 받게 되면서 이제 더 이상 신청사 건립을 미룰 수 없는 상황입니다.

행정적으로도 미추홀구 신청사 건립은 지금이 적기입니다. 인천시가 2040인천도시기본계획을 수립 중인데 지금 미추홀구 신청사 계획이 반영되지 않으면 다시 5년 뒤에 2045인천도시기본계획 반영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실제로 신청사 건립까지 다시 10년 이상이 걸릴 수 있습니다. 열악함을 넘어서 위험할 수도 있는 근무환경과 민원서비스 현장을 10년 이상 방치하게 되는 셈입니다.

인천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곧 추진될 것이며 2026년 신청사 입주, 2027 사업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새로 짓는 신청사는 구민들께서 신속하고 편안 행정서비스를 받도록 설계했으며, 청사내부의 행정공간과 함께 조성되는 ‘복합문화시설’ 부분에 보다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신청사와 함께 지어질 복합문화시설에는 휴게공간은 물론 강의실, 카페, 공연장, 전시실, 공연예술창작실, 공동작업장, 도서관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청년 창업시설과 공동작업장도 계획돼 있습니다. 시니어들을 위한 각종 취미활동과 공동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청소년수련관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특성화수련활동장과 강의실, 체육관, 대강당 등이 반영될 계획입니다. 기존 도시재생사업이나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쉽게 조성되기 어려운 다양한 주민편의시설, 복합문화시설들이 단 한번 사업으로 대거 들어서는 셈입니다. 이런 시설들은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그동안 이룬 성과와 공약 이행율은?

먼저 지난 3년 반 동안 ‘골목골목까지 행복한 미추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많은 성과를 이루었으며 헌신해준 직원들과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민선 7기 공약은 일자리, 교육, 복지, 안전, 건강 등 11개 정책분야 57개 공약사항 150개 세부과제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141개가 추진 완료돼 94%의 공약 추진 완료율을 보이고 있으며, 나머지 9건 공약 세부과제도 정상 추진 중입니다.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은 노인일자리 분야로 2018년 73개 사업단, 4598개 일자리를 시작으로 지난해 102개 사업단, 8000개 일자리로 확대했습니다. 단발성 일자리에 그친 것이 아니라 25개 사업단, 940개 일자리를 시장형사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수봉별마루도너츠사업은 인천형어르신 새일자리 공모사업에 선정됐고 2020년에는 전국 노인일자리사업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수인선 바람길숲 조성과 도시텃밭 29개소 조성 등 도시경관 변모, 녹지확충, 쉼터 조성 등 공약을 지켜낸 것 역시 강조하고 싶습니다. 특히 수인선 바람길 숲은 수인분당선 숭의역부터 인하대역까지 1.5km에 달하는 구간에 미추홀구가 1만6293m² 규모로 조성해 지난 8월 개방했습니다. 산림청이 ‘2021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인천 미추홀구 수인선 바람길숲을 도시숲 최우수 사례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공약사업들을 주민 의견 수렴은 물론 주민참여 속에 실행됐다는 점입니다.

-2022년에는 어떤 정책과 사업들이 계획돼 있나요?

올해는 ‘새로운 미추홀구, 그 변화의 시작’을 구정방향으로 잡아 변화하는 시대를 준비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시대를 만들어 가고자 코로나 위기로부터 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견인하면서 민선7기 4년의 구정성과를 완성하고 민선8기 토대를 구축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같이 잘 사는 미추홀구’ 분야에 5천539억원 예산을 편성했는데 노인 등 각계각층 일자리 확대지원,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통한 취약계층 돌봄 확대, 출산장려금 확대지원 등이 추진될 예정입니다.

‘진짜 잘사는 미추홀구’ 분야에 506억 원을 편성해 코로나19 일상회복 추진단을 추가 구성하고 공동주택 안전점검, 만65세 이상 대상포진 접종 지원, 부설주차장 스마트 공유시스템 구축,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등에 힘쓸 것입니다.

‘다시 잘 사는 미추홀구’ 분야에 1천144억 원을 들여 수봉산 페스티벌 등 각종 축제와 문화행사를 확대하고 주안영상미디어센터 미디어파크에 맞춤형 미디어교육을 실시할 것입니다. 통신판매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도 있습니다.

주안2.4동 일원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을 통해 침수피해 예방과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더할 나위 없는 미추홀구’ 분야에 334억 원을 편성하고 국공립어린이집 에너지 성능향상을 위한 그린리모델링사업,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안심골목 조성 등을 추진할 것입니다.

-끝으로 미추홀구민들에게 당부하거나 협조를 바란다면?

늘 강조했지만 ‘골목’은 민선7기 모든 정책과 행정의 핵심 키워드입니다. 구의 모든 정책은 골목에서 시작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폐기물처리와 같은 환경문제도, 여성과 노약자의 안전문제도, 마을공동체 문제도, 각종 복지문제들도 모두 골목에서 시작됐고 골목에 답이 있습니다.

사람이 사는 곳, 골목이라는 현장을 챙기는 것이 기초단위 지방정부가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청사진은 누구나 그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실천하고 실현시키는 추진력은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것입니다.

현장에서 뛰고 노력했던 지난 4년을 발판삼아 그동안 해오던 것처럼 앞으로도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새해에도 결국은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철저한 보건, 위생, 방역체계를 유지하겠습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미추홀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천/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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