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 공천 받나… 못받나…
박남춘 시장, 공천 받나… 못받나…
  • 인천/김종득 기자
  • 승인 2022.01.1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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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수행평가 여론조사 거의 최하위권 ‘교체說’
민주당 대표-대선 후보와도 ‘가깝지 않은 사이’
지역정가에선 윤관석유동수 의원등 후보 거론

 

오는 3월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결과에 따라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박남춘 인천시장에 대한 ‘시장후보 교체’ 가능성이 민주당 내에서 높아질 전망이다. 

이같은 전망은 박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와 이재명 대선후보와 정치적으로 그리 가깝지 않은데다, 그동안 실시된 시·도지사에 대한 직무수행평가·주민생활만족도 여론조사에서 거의 매번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해 민주당 당규에 따라 실시되는 20% 이내 현직 단체장의 후보교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대체후보로는 윤관석, 유동수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당선될 경우, 현 박남춘 시장의 단독 출마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지역정가에서 흘러나오는 의견들을 종합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로 박시장 외에도 윤관석, 유동수 국회의원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윤관석 의원은 아직 시장출마를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으나 “시장출마가 자의든 타의든 진행될 경우, 주변 지인들에게 도와달라”며 물밑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동수 의원은 “윤관석 의원이 시장선거에 나오지 않으면 출마할 수 있다”는 말을 사석에서 한 것을 들었다는 후문도 있다. 과거부터 시장출마 후보로 거론되어 온 김교흥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내놓고 나와야 하는 부담때문에 출마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 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인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과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은 “불공정한 박남춘 예비후보 편들기”를 했다는 이유로, 홍영표 민주당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의 사퇴를 거듭 촉구한 바 있다.

이어 박남춘 시장은 지난해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서는 홍영표 의원을 지지해 송영길 대표와 다른 정치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박 시장은 지난해 이재명·이낙연 후보 등의 당내 대선후보 경선 때, 이재명 후보의 캠프에 자신의 측근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인천연수갑) 국회의원의 합류를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11일 오전 인천 연수구 한 호텔에서 새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대선후보 초청 행사 강연에서 “송영길 당대표가 인천시장 시절 송도를 비롯한 인천의 발전에 노력해 큰 성과를 냈다”며 반복적으로 송 대표의 시장 시절 치적을 강조한 반면, 박남춘 시장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거의 없었다. 

인천/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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