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외곽수로 오염 심각
수도권매립지 외곽수로 오염 심각
  • 인천/김종득 기자
  • 승인 2022.01.1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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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지점 수질조사 결과…외부서 폐수등 유입
하천 환경기준 최대 7배초과…시청에 단속요청

 

수도권매립지 주변 외곽수로 10개 지점에 대한 수질에 대한 하천오염도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매립지관리공사가 관할 행정기관에 지도·단속을 요청했다. 

10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매립지의 외곽수로로 유입되는 외부 오염원의 수질을 매달(동절기 제외) 15개 지점 중 10개 지점을 선정해 5개 항목(pH,CODMn,SS,T-N,T-P)에 대해 수질 오염도를 조사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조사 결과 제2매립장 북측수로의 오염도가 가장 심각했고, 야생화공원·제1매립장동측, 안암호의 수질오염이 그 뒤를 이었으며 하천 수질도 Ⅳ등급(약간나쁨)에서 Ⅵ(매우나쁨)등급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점별 하천 환경기준(Ⅲ등급, 보통)대비 항목별 오염도는 CODMn의 경우 제2매립장 북측수로는 환경기준(7㎎/ℓ이하)의 4.1배(29㎎/ℓ), 야생화공원·제1매립장 동측은  3.1배(25㎎/ℓ), 안암호는 2배(14㎎/ℓ)를 초과했으며, 부유물질(SS, 환경기준 25㎎/ℓ이하)은 2매립장 북측수로의 경우 7배(174㎎/ℓ), 야생화공원·제1매립장 동측은  2.2배(54㎎/ℓ), 안암호는 1.3배(32㎎/ℓ)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제2매립장 북측수로의 오염은 검단하수처리장 및 검단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장 방류수,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들의 강알칼리(pH 9~10) 폐수 등 매립지 외부에서 오염원이 유입되기 때문에 수질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드림파크 야생화공원 북측에서 동측으로 이어지는 외곽수로의 경우 한들지구 도시개발로 인한 토사와 오수 유입 등으로 인해, 질소(T-N), 인(T-P)을 비롯한 CODMn, SS 등 수질오염이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 외곽수로의 경우 공사내부 보다 외부의 오염원으로부터 오염물질이 유입돼 수질이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관할 행정기관에 지도점검, 단속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인천/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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