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사람 공존 친환경 고양시 만든다
환경-사람 공존 친환경 고양시 만든다
  • 고중오
  • 승인 2021.12.3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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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하는 기후위기 극복 ‘탄소중립’
나무권리선언·도심 속 녹지, 공원 조성
시민햇빛발전소 가동, 온실가스 저감 효과

 

고양시는 지난해 12월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의 2021년도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 공모전에서‘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통계기반의 온실가스 감축관리시스템 운영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인정받은 셈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기후위기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재앙으로 탄소중립은 우리가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생존과제라며 환경과 생태가 사람과 공존하는 친환경 도시를 목표로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탄소중립을 향한 마라톤, 시민과 함께하는 기후위기극복

고양시는 2015년 유엔 기후변화회의에서 채택된 파리협정을 준수하기 위해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의 32.8%에 해당하는 총 225만 8천 톤을 감축할 계획이다. 파리협정은 지구의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에 비해 1.5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 0을 목표를 삼고 이를 실천하자는 협약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 참석했으며 기조연설을 통해 각국 도시들의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다.

탄소중립은 시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필수인 만큼, 지난 2020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고양시 탄소중립 시민실천연대가 출범했으며 현재 251개 단체 11,811명이 참여해 탄소중립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장바구니·손수건 사용하기, 겨울철 난방온도 2℃ 낮추기 등 생활 속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 운동으로 시민들의 저탄소 생활 실천을 주도하고 있다.

□ 고양 장항습지 11년 만에 람사르습지 지정

시는 지난해 5월 고양시 장항습지가 람사르습지에 등록되는 쾌거를 거뒀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독특한 생물·지리학적 특징이 있거나 희귀 동식물, 물새 서식지로 중요한 곳을 람사르습지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장항습지는 람사르습지 등록을 추진한지 11년 만에 국제적으로 환경적인 가치와 보전의 필요성을 인정받게 됐으며 장항습지는 신평동, 장항동, 법곶동 등 한강하구를 따라 7.6km로 이어진 도심 속 습지다.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기수역이며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로 매년 3만여 마리의 새들이 찾아오고 또한 재두루미·저어새 등 천연기념물과 큰기러기·붉은발 말똥게 등 멸종위기동물을 포함해 1,066여 종 이상의 생명체가 서식 중이다. 시는 생태계의 보고인 장항습지뿐만 아니라 대덕생태공원, 고양생태공원, 행주산성 역사공원 등 한강수변 지역을 휴식과 생태체험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 사람과 자연이 공존, 나무권리선언, 도심 속 녹지·공원 조성

일산호수공원의 나무권리선언문 기념비에는‘생명의 소중함을 담은 나무권리선언으로 공공수목관리에 대한 기본 이념을 바로 세우고 사람과 나무가 공존하는 고양시를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라고 새겨져 있다. 고양시가 선포한 나무권리선언문은 가로수의 무분별한 가지치기 제한, 30년 이상 된 나무의 벌목 원칙적 금지, 가로수 2열 식재 의무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녹지를 확대하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공릉천 등 7개 하천 40km 구간에는 고양하천 푸른숲 100리길을 조성한데 이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을 즐기고 휴식할 수 있도록 아파트 단지 사잇 길 조성, 공동주택 조경 녹화, 학교숲도 적극 적으로 조성했다.

또한 일산문화공원과 일산호수공원을 녹지공간으로 연결해 도시숲 기능을 강화한다. 교량과 녹지 경사로를 만들고 녹지공간에는 다양한 수목을 식재하고, 소나무 정원, 계절 화원, 전망 쉼터 등을 올해 6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 시민햇빛발전소 7개소 가동, 온실가스 저감효과 1044톤

시민햇빛발전소는 시민(조합원)들의 출자를 받아 공공기관, 교육 시설 등을 임대해 태양광발전설비를 운영하는 시민참여형 발전소이며 건물 옥상, 도로 법면 등 공공기관이 사용하지 않는 부지를 활용하여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발전 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2018년 구산동 지하차도 통로박스 시설물 상부에 1~3호기를 설치했고, 2019년 고양동 종합복지회관 옥상에 4호기, 작년에는 5~7호기가 건립돼 현재까지 총 7개의 시민햇빛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시민햇빛발전소의 총 연간 발전량은 223만 8340kWh이며 온실가스 저감효과는 1044톤에 달하며 올해는 4개가 추가돼 총 11개의 시민햇빛발전소가 가동될 예정이다.

고양시는 이밖에도 시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으로 에너지자립마을 조성(64kW), 미니태양광 지원(87kW),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180kW)을 추진해왔으며 2030년까지 에너지 자립률 20% 달성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양/고중오 기자 gjo@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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