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2022년 시정운영 방향
박남춘 인천시장, 2022년 시정운영 방향
  • 김종득
  • 승인 2021.12.3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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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미래 먹거리’힘 모은다
‘환자관리 원데이 시스템’가동…2·3차 감염 최소화 주력
인천e음카드 활성화·대중화 추진 지역 자영업자 매출 증대
IFEZ 개발·투자유치 통해 일자리 창출…원도심개발 박차
바이오·수소·항공정비·미래차·로봇 산업 등에 지속 지원

 

2022년 신년새해 임인년(壬寅年) “검은호랑이(黑虎)”띠의 해를 맞이하면서 박 남춘 인천시장의 신년 시정운영에 대한 계획을 알아본다.

인천시는 지난 해 3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지침에 따른 시정운영으로 전환해 온택트 시정을 열고 1년10개월 운영해 왔다. 이 기간 중 시는 코로나 방역과 시정운영이라는 두가지 부담을 앉고 분주하게 움직여 왔다.

박시장은 민선7기 지난 3년 동안 해묵은 난제들을 해결하고 도시의 기본을 되찾음으로써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온 힘을 다했으며 많은 성과들을 거두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특별히 박시장은 재임중 가장 큰 성과로 △인천이 바이오·수소·MRO 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의 중심으로 부상한 점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본연의 특성을 살린 신 산업 중심지가 되고 있는 점 △k-바이오랩허브 구축과 글로벌 백신연구단지 유치 △2026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실질적인 준비 가시화 △인천 수돗물 ISO 국제인증 획득 △ 인천e음의 지역경제 선순환의 기초 마련 등을 들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인천의 코로나 확진자는 3만6,000명을 넘고 있다. 최근 인천시 청사 내에서도 직원 10여명도 확진판정을 받는가하면 30여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위협 상황속에서도 민선 7기 사업은 계속되고 마무리에 최선을 다 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은 특별히 대선과 지방선거가 이뤄지는 해로 정권교체의 가능성도 있지만 이를 염두에 두지 않고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우선 2022년 신년 시정사업 추진의 가장 우선순위는 코로나 방역사업 추진이다. ‘인천시가 과잉대응하면 시민이 안전하다’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모든 의료진과 공직자들이 헌신을 다할 것이며, 우선 검사·확진·입원 등‘환자관리 원데이 시스템’을 가동해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한 접촉자 격리조치와 소독‧방역을 통한 2·3차 감염 최소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시는 현 시점에서는‘백신 접종이야말로 최고의 대비책’이라는 판단 하에 빠른 미접종자 백신 접종이나 3차 접종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도 기울여 나갈 것이며 특별히 인천에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에도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인천은 공항을 통해 매년 5,000만명의 외국인의 유입이 이뤄지는 곳으로 감염병 대응시스템 구축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방역 다음으로 주력할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에 의한 장기적인 경기침체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추진이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인천 e음카드의 활성화와 대중화 추진이다. e음 카드활성화 및 대중화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에서 만든 상품과 지역 자영업자들과의 거래를 높여 이들의 경영 건전성을 높여 나갈 것이다.

뿐만아니라 송도, 청라, 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과 투자유치를 통해 인천의 미래 먹거리 창출이 가시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소년들의 스타트업 참여, 고급 기술인력의 양성 등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새해 예산은 지난해보다 9.8% 증가한 13조 1,441억원 규모로 확대해 이들 경제자유구역의 바이오·수소·항공정비·미래차·로봇 산업 등에 지속적인 지원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다음은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송도, 청라, 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외의 원도심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신도시와 원도심 동시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원도심의 인구감소와 빈집증가, 노후주택 급증, 고령인구 증가, 산업기반의 노후화 등을 해결하기 위해 시는 △도시재생사업 확대 △원도심 도로·공원 등 도시기반 조성 확대 △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사업 발굴 △유휴공간을 활용한 기초생활 인프라 구축 △원도심 주차장 공간확보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원도심 청소년들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재래시장을 활성화해서 원도심 주민들의 생활인프라를 더욱 확대해 일자리창출과 생활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중인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중구의 개항장 역사문화지구 도시개생사업 및 내항 재개발, 서구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부평 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통합 및 캠프마켙 주민환원사업 추진, 동구 만석·화수부두 해안산책로 개설 사업 등이다.

다음은 인천형 일자리 창출사업 추진이다. 시는 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를 출범시켜 현장 중심의 일자리 창출노력을 기울여 왔다. 시는 일자리 창출에 지난해부터 국비 261억원을 확보해 5년간 인천의 뿌리산업인 주조·용접 분야 의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며 미래 고부가 가치산업인 바이오 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해 K-바이오랩허부와 바이오인력양성센터를 유치한 바 있다. 이러한 사업들을 보다 발전적으로 내실있게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박시장이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는 ‘환경특별시 인천’사업의 마무리다. 재선여부와 관계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필요한 사업들을 차근차근 밟아 나가서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불가역적’인 결과를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별 자원순환센터(소각장) 건설이 필수적이며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같은 2022년 신년새해 시정계획이 성취되기 위해서는 시정운영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뢰와 협조가 필요하며, 내년의 경우 올해보다 지역 경기지수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일고 있어 시에서는 이를 극복기 위해 경기부양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연말에 코로나19의 극복에 함께 동참하고 고통을 감내하며 방역에 협조해 주신 시민들에게 일상회복지원금을 지원하여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했으며 시민들의 소비가 확대되어 지역 중소기업들과 자영업자들에게도 그 영향이 미칠 수 있기를 인천시는 바라고 있다.

인천/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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