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바이오 생산 둥지 튼다
화성에 바이오 생산 둥지 튼다
  • 이은도
  • 승인 2009.11.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道, 청원리 일대 생명산업 특화단지 조성
국내 바이오산업을 견인할 대규모 생명산업 특화단지가 화성시 일대에 조성된다.
경기도는 9일 오는 2012년까지 화성시 마도면 청원리 일대에 1.74㎢(53만평) 규모의 ‘경기화성 바이오밸리’(이하 “바이오밸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바이오밸리는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 화학, 기타 첨단업종 기업이 입주해 도내 최대의 생명산업 특화단지로 관련 R&D 시설이 집적될 광교 ‘바이오폴리스’와 함께 생명산업벨트로 집중 육성될 전망이다.
도는 바이오밸리 조성으로 단지 내의 기업유치 효과가 고용 6,500명, 생산(연) 3조1,300억원, 소득(연) 3,400억원이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고용 2만3,500명, 생산(연) 11조2,990억원, 소득(연) 1조2,270억원이라고 밝혔다.
총 5천7백억원이 투입되는 바이오밸리는 한화그룹에서 시행하고, 경기도는 조기개발 지원을 위해 내년 6월까지는 모든 인허가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도는 화성시, 한화그룹과 함께 10일 오전 11시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경기화성 바이오밸리 조성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문수 지사, 최영근 화성시장, 정승진 한화도시개발 대표이사를 비롯해, 진종설 도의회의장, 문경태 제약협회 부회장, 박재돈 제약협동조합 이사장, 천창필 바이오협회 부회장과 제약업계 기업인 등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문수 지사는 “2007년부터 제약산업에 국제생산관리기준(CGMP)이 적용돼 공장 신증설이 시급한 상황이며, 기업인들의 전용단지 공급 건의를 받아들여 바이오밸리를 조성하게 됐다”며 “바이오 기업은 우수인력을 확보하는 데 성패가 달려 있으므로 교통과 주거 환경에서 우위가 있는 경기도가 앞으로도 R&D와 생산의 지속적인 발전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광교에는 R&D 시설을 모아 ‘바이오폴리스’를 조성하고, 화성에는 생산 시설을 모아 ‘바이오밸리’를 조성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을 이끌고 갈 쌍두마차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바이오센터 박명환 본부장은 ‘경기도 제약의료산업 활성화방안’발표를 통해  “광교에 현재의 바이오센터 외에도, 제2바이오센터와 BT-컴플렉스(생명과학기술단지)를 추가로 세워 ‘바이오폴리스’로 조성하고, 신약 육성, U-헬스 기술 개발, 의료기기 명품화 사업 등을 추진해 바이오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바이오밸리 조성계획’을 발표한 문 석 한화그룹 상무는 “산업과 환경이 공존하고, 사람과 자연이 상생하는 세계 최고의 명품 산업단지를 만들겠다”며, “부지 안에 0.22㎢(7만평)의 자연습지를 살려서 철새가 날아드는 수변공원과 자연학습장, 생활체육시설 등을 배치해 근로자와 시민들에게 365일 개방한다.
화성/이은도 기자 led@hyundai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