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드림파크 골프장’위탁운영 추진 파문
인천 ‘드림파크 골프장’위탁운영 추진 파문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1.10.20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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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구의원들, 서구시설관리공단에 위탁 소문퍼져
수영장·승마장 운영도 함께…신임 신창현 사장 언급
공사 간부직원들-주민지원협의체등 내심 ‘다른 셈법’

수도권매립지 관리공사내 소재한 드림파크 골프장·수영장·승마장 운영을 놓고 최근 서구의회 의원들이 서구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지역사회에 일파만파 파장이 일고 있다.   

더욱이, 이같은 매립지 골프장 등 편익시설에 대한 위탁·운영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서구시설관리공단을 제외한 매립지 공사 직원, 매립지주민협의회, 인천시 등이 반대입장을 보이면서 향후 이문제가 공식화 될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20일 본지 취재결과 최근 서구의회는 수도권매립지 내의 드림파크골프장·수영장·승마장에 대해 매립지공사로부터 ‘서구시설관리공단’으로 위탁·운영을 받기 위한 ‘서구청 관련부서장 회의’를 소집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부서장 회의소집은 강남규 서구의회의원이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지난 10월초 신창현 매립지관리공사 사장과 서구의회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신 사장이 골프장 등 주민편익시설에 대해 서구시설관리공단 위탁·운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신 사장은 지난 7월말 취임 직후 가진 공사직원들과 첫 공개회의 석상에서도 “매립지 관리공사는 앞으로 폐기물매립과 관리 등 고유의 업무에 집중하고 드림파크 골프장 등 주민편익 시설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운영보다는 주민들에게 넘기고 공사는 간접적인 지원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신 사장의 발언이 공사 내·외로 알려지면서 가장 먼저 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위탁운영을 구상한 것은 공사의 일부 간부직원들이다, 이들은 골프장 등을 공사의 자회사로 만들어 퇴직 이후에 갈수 있는 일자리로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공사의 간부직원들은 이같은 자회사에 대해 주민대표들과 함께 일정 지분으로 참여해  운영하도록 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매립지주민지원협의회 위원들과 상생협의회 주민대표들을 설득하기 위해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주민대표들은 이같은 골프장과 주민편익시설에 대해 전적으로 공사직원들을 배제하고 수도권매립지주민지원협의체 단독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뜻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 이같은 골프장과 주민편익시설에 대해 반드시 조건부로라도 받아내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인천시 매립지 관계자 역시 ‘서구시설관리공단’ 위탁운영에 다소 부정적이다. 수도권매립지 4자협의체 합의에 따라 매립면허권을 이미 가졌고 준공 이후 토지의 소유권을 가져오게 될 대상이어서 공식적인 논의가 이뤄질 경우 ‘인천시 시설관리공단 위탁운영’을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 

 매립지관리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드림파크 골프장 및 주민편익시설에 대한 위탁·운영 문제는 절차적으로 매우 복잡하고 이해관계 기관과 단체 등이 다수여서 쉽지않아 보인다”며 “공사의 신창현 사장님의 최근 발언이 다소 원론적이고 정치적인 부분도 있었던 것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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