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국정감사장‘시끌시끌’ 낙하산 인사 논란…“감사 필요하다”
인천공항공사 국정감사장‘시끌시끌’ 낙하산 인사 논란…“감사 필요하다”
  • 김종득
  • 승인 2021.10.1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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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청와대 행정관·국회의원 보좌관 임원 선임

 

인천공항공사 대상 국감장이 낙하산 인사 문제로 뜨겁게 달구면서 전 국회 국토위원장의 보좌관과 전 청와대 행정관이 공사임원에 선임돼 감사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에서 인천공항공사를 비롯해 한국공항공사, 항공안전기술원, 국립항공박물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국감에서 정동만(국민의힘·부산기장)의원은 ‘진선미 전 국토교통위원장의 전 보좌관인 박영선 공항공사 상임감사 선임’과 관련해 질의했다. 정의원은 손창완 공항공사 사장에게 "공항이라서 낙하산이 이렇게 많은 건가? 공사의 상임감사 선임에 문제가 없다고 보느냐?"라고 꼬집고 문제를 제기했다. 

문제의 박영선 상임감사는 지난 5월 말까지 진선미 당시 국토위원장의 수석보좌관으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의원은 ‘남영희 공항공사 비상임이사’와 ‘조영진 남부공항서비스 사장’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남영희 비상임이사는 문재인 정부 전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고, 현재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대변인"이라며 이는 공사 규정에 따른 제척사유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조영진 사장은 민주당 부산진(을) 지역위원장으로, 올해 추석에도 지역에 현수막을 게재하는 등의 정치행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계속해서 "종합적으로 봤을 때 임원추천 과정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공사에 대한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상훈(국민의힘·대구 서구)의원도 "공기업에서 상임감사는 조직의 2인자로 매우 중요한 직책“이라고 말하고 ”이분(박영선 상임감사)이 어떤 전문적인 지식이 있으며 상임위원장(진선미)하면서 자기가 몸담았던 상임위의 대표적인 공기업 상임감사로 자기 보좌관을 밀어 넣는 게 어디 있느냐?"며 질타했다.

이에 대해 손창완 사장은 "공공기관운영법에 규정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임명했다"고 거듭 밝혔다. 

인천/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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