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주변 구도심…‘도시재생’부활 신호탄
경의선 주변 구도심…‘도시재생’부활 신호탄
  • 고중오 기자
  • 승인 2021.10.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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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화전역-능곡역-백마역-일산역’ 프로젝트 계획
원도심·신도심 균형 발전 목표 지속가능 도시 조성 박차

 

고양시가 신도심 발전에 따라 쇠퇴한 경의선 축을 다시 활력이 넘치는 곳으로 부활시키기 위해‘경의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시는‘화전역 – 능곡역 – 백마역 – 일산역’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재생 사업을 통해 경의선 라인은 드론산업단지, 복합문화공간 등 각각의 테마를 품고 살아나고 있는 만큼, 마을에 담긴 가치를 보존하고 창조하며 도시의 역사를 이어 나가기 위해 원도심과 신도심이 균형 있게 발전해 서로 상생하고 보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도시, 고양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화전역 인근에 고양드론앵커센터 건립 공사를 시작했으며 총 140억 원 사업비를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524㎡ 규모로 조성하며 내년 하반기에 개장 예정이며 이곳에는 드론 제작 업체뿐만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생산 기업까지 입주할 수 있고, 입주 기업 지원을 위해 드론 연구개발센터와 협업 공간 등도 마련한다.

또 국내 최대 규모로 너비 23.7m, 길이 76m, 높이 16m, 총 1,800㎡에 달하는 드론 실내 비행장도 들어서게 되며 이곳은 드론 연구 개발을 위한 실험 공간으로, 드론 체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고양대덕생태공원에는 6,020㎡ 규모의 ‘고양 대덕 드론비행장’을 조성, 올해 12월에 개장 예정이며 드론 비행장, 드론 테스트베드, 드론 실기 시험장으로 운영하며 고양드론앵커센터와 연계해 경기북부 최대의 드론 밸리를 구축하고 있다.

시는 뉴딜사업 중 가장 늦게 선정된 능곡 지역은 옛 능곡역사를 리모델링한 ‘토당문화플랫폼’이 작년 12월에 준공하면서 빠른 성과를 보였다. 토당문화플랫폼은 옛것과 현대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좌측부터‘공감 1904’(다목적 공간)·‘능곡 1904’(전시 및 회의공간)·‘키친 1904’(공유 부엌) 순으로 배치돼 있으며 능곡역이 운영을 시작한 1904년도를 건물 이름에 사용했으며 가운데 위치한 ‘능곡 1904’가 옛 능곡역사로 사용했던 공간이다.

또 올해 착공 예정인 토당어울림센터는 토당동 856-1번지에 지상 4층, 연면적 약 284㎡의 규모로 들어서 주민 공동체 공간과 어린이 돌봄 관련 생활SOC 등으로 채워질 계획이며 능곡 전통시장에‘시장 공간 개선사업’과‘시장 특화 콘텐츠 운영사업’을 실시해 50여 년 명맥을 이어온 전통시장 살리기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시는 덕양구 토당동 858번지 일원에 청년과 개발사업 이주민을 위한 고양형 임대주택을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약 106세대의 주거 공간과 함께 주민공동 이용시설 등 복합시설이 내년 착공한다.

특히 시가 상징건축물로 지정한 ‘백마 화사랑’은 1986년에 세워져 40여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가운데 ‘썩은 사과’, ‘초록 언덕’, ‘숲속의 섬’ 등 이름을 거치며 대학생뿐만 아니라 음악인, 문인들의 추억과 낭만이 깃들어 있는 곳으로, 시는 2016년 영업을 중단한 백마 화사랑을 매입해 복원하는 독자적인 도시 재생을 추진한 결과 현재 턴테이블과 LP, 통기타, 방명록 등 소품을 그대로 보존해 작년 12월부터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현재 카페 운영과 함께‘김이듬과 문화산책하는 날’, ‘EIDF 영화 강좌’, ‘시그널 8020’ 등 독창적 교육문화 콘텐츠의 평생학습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지난 9월부터는 ‘이범학의 화사랑’ 라이브 음악 방송을 시작했으며 평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고양시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하거나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시는 30여 년 전 일산신도시가 개발될 당시 노후 된 부지에 남겨졌던 일산농협창고를 복합문화예술창작소로 재단장하기 위해 60억 2천만 원에 매입, 마을 카페와 공연장, 청소년 시설 등을 조성해 주민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고양/고중오 기자 gjo@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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