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폐사율 감소 기대
재단법인 안산환경재단(대표이사 윤기종)은 지난 3일, 안산갈대습지 내 조류보호를 위해 조류충돌방지 필름 부착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시화호생명지킴이(공동대표 박선미, 송영진)와 공동주관하고 전문가, 자원봉사자 등 20여명이 참여한 이번 활동을 통해 개개비 등 희귀 철새와 멸종위기종의 서식처인 안산갈대습지 내 조류 폐사율이 크게 감소될 전망이다.
조류 전문가에 따르면 대부분의 조류들은 천적을 경계하고 생존확률을 높이기 위해 눈이 머리 측면에 위치한다. 때문에 시야가 좁아져 유리창과 같은 구조물을 잘 인식하지 못해 충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국내의 경우 연간 800만 마리의 야생조류가 유리창과 방음벽에 부딪쳐 폐사하고 있을 정도로 평균시속 36~72km의 빠른 속도로 나는 새들에게는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인 것이다.
안산환경재단 윤기종 대표이사는 “유리창 충돌에 의한 조류 사망이 조류 사망 원인 중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실에서 볼 수 있듯이 인간의 이기심이 자연에 얼마나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인지해야한다”며,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안산시를 위해 안산환경재단이 시민 교육과 함께 생태계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안산/홍승호기자 shhong47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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