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 골프장’ 지출 비용중 70%가 용역비 논란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 골프장’ 지출 비용중 70%가 용역비 논란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1.10.0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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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지원협의체 반발…“당기 순익 30억 ‘주민지원금’으로 사용안해”

<속보>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 골프장’운영수입에서 공사 임·직원에 대한 급여 지급문제(본지 10월 5일자 1면 보도)와 관련, 2020년도 ‘드림파크 골프장’결산내역이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결산내역 중 지출비용 중 용역비가 총 지출의 70%를 차지하는 것과 당기순이익 30억원을 ‘주민지원금’으로 사용하지 않고 차기년도로 이월하면서 지역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6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제시한 ‘2020년도 드림파크 골프장 결산 세부내역’에 의하면 총수입이 176억6,250만원으로 확인됐으며 총 지출은 골프장 관리 및 인건비 등 120억원, 영업수익은 56억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인 수입내역을 보면 입장료 수입이 149억 4,4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카드대여료 수입이 22억3,400만원, 식·음료판매 및 임대수입이 3억9,700만원, 기타 골프샵 임대수입이 5,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출 총액 120억원의 세부내역은 인건비가 7억1,900만원, 부서운영비 6억3,100만원, 공공요금 및 제세금 7억4,100만원, 시설장비 유지비 2억2,800만원, 골프장 운영관련 관리(위탁)용역비가 84억2,400만원 등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지출금액 대비 용역비가 70%나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업수익 56억2,100만원중 19억500만원은 시민문화행사, 수영장 지원, 주민고용사업 등에 지출되고 각종 장학금, 불우이웃돕기, 사랑의 그린피 등으로 6억3,500만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기순이익 30억800만원은 상생기금으로 적립돼 2021년으로 이월돼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 전직 모 위원장은 “관련 용역비 비중이 지출의 70%에 이르러 과도한 측면이 있으며 당기순이익 30억원을 주민에게 환원하지 않고 이월 하는 것은 더욱 심각한 문제”라며 “이러한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고 밝혔다.

이같은 ‘드림파크 골프장 운영수익’에 대해 과거 인천시는 “골프장 운영참여에는 실패했으나  골프장 운영수익금에 대한 사용에 대해서는 꼼꼼하게 챙길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수도권매립지주민지원협의체 김동현 위원장도 “골프장 연간수익은 30~40억에 이르며 운영 수익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눈여겨보겠다”고 최근 발언한 바 있으나 지역 주민들의 의혹은 계속해서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계자는 “모든 지출은 골프장 운영주체인 상생협의회의 공사 대표와 주민대표들이 모여 논의하여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으므로 공정하게 집행되고 있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인천/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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