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공공노조 연대, 고양시장 人事 일침
고양시 공공노조 연대, 고양시장 人事 일침
  • 고중오
  • 승인 2021.09.2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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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 퇴임 후에도 논란…“인사원칙·채용과정 공정했나”
이재준 고양시장에 각성과 남은 임기 동안 책임행정 당부

 

고양시 공공노동조합 연대가 더 이상 원칙과 정의 없는 인사는 안 된다며 이재준 고양시장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노조는 말도 많고 탈 많았던 고양시 H보좌관의 계약이 연장되지 않고 고양시청을 떠나게 됐다며 2018년부터 만 3년 동안 수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꿰차고 앉아 고액 연봉을 받으며 피 같은 시민의 세금인 시 예산을 축내더니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떠난 것은 만시지탄이나 지금이라도 이렇게 결정된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계약만료가 됐으니 다 정리된 것으로 치부하기에는 인사 시스템 등 아직 해결하고 정비해야 할 과제들이 여전히 많으며 이에 고양시 공공노동조합 연대(이하 고공연대)는 재발 방지와 고양시의 미래 발전을 위해 다시한번 그간의 사태를 큰 틀에서 정리해보고 돌아보고자 한다며 이재준 고양시장에게 인사원칙은 무엇이며 과연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했으며 결과는 정의로웠는지, 특히 고양시장 최초로 3급 상당의 전문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하면서 H보좌관만 단독응모와 직책에 맞지 않는 각종 석연치 않는 의혹 관련 시의회 및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질타를 받으며 시작된 논란은 고양시민의 눈높이와 상식에 부합했다고 보는 가라며 국가인권위, 경기도 감사에서도 채용 과정의 문제점이 지적, 이에 특혜논란이 불거지는 것은 당연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또 이 시장은 차제에 무엇이 고양시를 위한 것인지 초심으로 심사숙고해야 할 것을 주문, 시장으로서 남은 임기동안 고양시 발전을 위해 보다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했다.

특히 과거 전직 시장들의 과오는 오롯이 남아 있는 공무원들의 몫으로 전가됐다며 시장에게 주어진 인사권으로 줄 세우기하지 말고 오히려 책임지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할 때 공무원들도 진정으로 따를 것이라는 뜻도 전했다.

이어 소통도 되지 않는 전화번호로 형식적인 추석 명절 인사문자만 보내지 말고 시민들을 직접 찾아 불편한 것은 무엇인지 귀를 열고 소통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노조는 시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으나 시장의 흠결만 이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며 잘한 일이 있다면 마땅히 칭찬하며 격려할 것이지만 그러나 시 발전을 가로막고 훼손하는 일은 없는지 끝까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고중오 기자 gjo@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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