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현대자동차 ‘맞손’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나섰다
인천경제청-현대자동차 ‘맞손’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나섰다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1.09.1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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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탄소중립 실현정책 추진이 정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본격 시동을 건 가운데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함께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4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 IFEZ 비즈니스센터에서 현대자동차 그룹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원재 인천경제청장과 김흥수 현대차·기아 상품본부장 겸 EV사업부장(전무) 등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의 골자는 △양 기관이 경제자유구역 내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하고 △15일부터 무료 시범 운영을 거쳐 내달 1일 정식 개장하는 영종 운서역 공영주차장에 350kw급 초고속 충전소 6기와 3kw급 콘센트형 완속충전기 100기를 내년 상반기까지 우선 설치하는 것 등이다.

초고속 충전기 등이 운서역 공영주차장에 설치되면 기존에 설치된 고속 충전기 2기·완속충전기 8기와 함께 시민들이 기다리지 않고 빠른 시간 내에 충전할 수 있게 된다.

운서역 공영주차장은 인천경제청이 총사업비 320억 원을 들여 지난 2019년 8월 착공한 주차 전용 건축물로 연면적 3만1,693㎡에 지상 4층 규모다. 승용차 997대와 버스 37대 등 총 1,034대가 주차할 수 있는 인천 최대의 공영주차전용 건축물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업무 협약식에서 “전기차 보급 확대에 맞춰 보다 나은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자 이번 협약을 맺게 됐다”며 “특히 이번 협약이 전국 지자체 최초 협약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천이 탄소중립도시가 되는데 IFEZ가 앞장서겠으며 앞으로 IFEZ 내 미래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한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시도 최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난 9일 지자체들과 정부의 탈석탄 동맹에 가입하고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정책에 동참하기로 선언했고, 14일에는 해양수산부의 탄소중립 오션뉴딜 사업에 도전장을 내기로 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 전환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인천/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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