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돈 의왕시장 인터뷰 “수도권 최대 아울렛 품은 의왕 백운밸리 이목 집중”
김상돈 의왕시장 인터뷰 “수도권 최대 아울렛 품은 의왕 백운밸리 이목 집중”
  • 이양희
  • 승인 2021.09.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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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프리미엄아울렛‘타임빌라스’개장…지역 일자리 창출 한몫
쇼핑몰 주변 교통·편의시설 대폭 확충, 상권 활성화 시너지 효과
GTX-C 의왕역 신설, 신규 공공택지 지정으로 친환경 자족도시 실현

 

불과 몇 년전 까지도 수원, 성남, 안양 등에 인접한 변두리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의왕시가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야말로 거침없는 상승세다.

지난달 30일 국토부가 발표한“의왕·군포·안산 신도시개발”및 GTX-C 의왕역 소식으로 시민들의 환호가 미처 가시기도 전에 9월 10일 수도권 최대 규모 롯데프리미엄아울렛‘타임빌라스’가 의왕 백운밸리에 개장을 알리면서 의왕시에 다시 한 번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한한 잠재력과 발전 속도에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의왕시.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민선7기를 그 누구보다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는 김상돈 의왕시장으로부터 성장 동력과 발전전략에 대해 직접 얘기를 들어봤다.

- 백운밸리에서 개장하는 수도권 최대 프리미엄아울렛에 대해서?

9월 10일 개장하는 롯데몰 의왕점 타임빌라스는 부지 7만1,208㎡(2만1,540평), 건축면적 4만5,411㎡(1만3,736평)의 지하2층, 지상4층 규모로 지어졌다. 250여개 브랜드가 입점하고 종업원 수만 1,000명에 이르는 수도권 최대 프리미엄아울렛이다.

천혜의 환경인 백운호수와 바라산을 앞에 두고 백운밸리 특유의 자연친화적 특성과 관광 콘셉을 최대한 반영해 쇼핑몰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공간으로 특화 설계했다. 리조트에 온 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돼 향후 의왕시의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세수 증가뿐만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 생활 편의성 향상, 외부 방문객 증가에 따른 시 이미지 강화로 지역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쇼핑몰 주변으로 교통이나 편의시설이 대폭 확충되면서 지역 상권이 활성화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다.

- 대형 프리미엄아울렛이 개장하기 까지는 공사 중단 등 어려움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우선 롯데라는 거대기업이 쇼핑몰을 오픈하기까지 2018년부터 약 2년에 걸쳐 전통시장 및 중소상인들과의 상생협력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적지 않은 고민과 진통의 시간을 겪었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특례보증금 지원, 지역화폐 확대 발행, 전통시장 시설개선 지원, 채용박람회 등 대기업과 중소상인들의 상생협력을 위한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한 끝에 2019년부터 공사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롯데측이 경영악화에 따른 장래 불확실성으로 신규점포 개설을 미루기로 결정하면서 공정률이 30%가 안된 시점인 2020년 5월 공사 중단이라는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시에서는 롯데쇼핑 관계자들을 수차례 직접 만나 건축 지연 시 우려되는 안전상의 문제, 주민 불편, 공사인력 피해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악영향 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재개를 강력히 요청했고, 공사 중단 두 달여 만에 재개될 수 있었다. 2020년 8월부터 예정대로 쇼핑몰 공사를 진행해 공사 재개 1년여 만에 시민들이 고대하던 개장에 이르게 됐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롯데몰 개장을 위해 노력해 주신 롯데쇼핑측과 시를 믿고 기다려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 대형 프리미엄아울렛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롯데몰 의왕점‘타임빌라스’에는 248개 점포가 입주하고 1,000여명의 종업원들이 일하게 된다. 이미 지난 7월 의왕시민을 대상으로 롯데몰 입주 60여개 업체가 참여한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70여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으며, 앞으로도 신규 채용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식당과 출판사 등 우리시에 위치한 4개 업체도 입점을 확정해 이미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는 곳마다 교통대란이 뒤따르고 있다. 대책은?

백운밸리는 서수원~의왕간 도로 청계나들목과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학의갈림목 등과 인접해 도로인프라는 좋은 편이나, 대형 복합쇼핑몰과 주거단지가 맞물려 한번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교통지옥이 예견 돼 왔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백운밸리와 인근 간선도로와의 연계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기존 백운호수순환도로인 백운로(1.58㎞)와 의일로(1.17㎞)를 확장(4~6차로) 했으며, 학현마을 입구에서 안양판교로까지 학의터널(384m)을 포함한 백운~청계간 도로(4차로, 960m)를 신설해 백운밸리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

또, 오전~백운(4차로)간 도로를 계획하여 동선체계 확보와 원활한 소통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백운밸리로 직접 통하는 서수원~의왕간 도로 청계나들목은 그동안 수원방향 연결로가 설치되지 않았으나, 현재는 백운밸리 교통수요의 급격한 증가로 수원방향 연결로 신설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기본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 그 밖에 지역 주민들을 위한 대중교통 편의에 대해서?

백운밸리 주민이 서울 출퇴근을 위해서는 시내버스와 전철을 번갈아 이용해야하는 불편이 있었으나, 지난 해 3월 광역버스(G3900번) 노선이 새롭게 개통되면서 월암, 장안지구에서 백운밸리를 거쳐 서울 양재역까지(38km) 한 번에 갈 수 있는 광역교통망을 확보했다. 이전까지 1시간30분이 걸리던 거리를 지금은 1시간 정도면 도착한다.

또, 인접한 성남 판교역과 판교테크노밸리 등으로의 출퇴근 편의 개선과 백운밸리 주민들의 생활권 확대를 위해 금년 6월 백운밸리에서 판교를 오가는 시내버스(360번) 노선이 추가로 개통됐다.

지난 달에는 안양 평촌역과 백운밸리를 연결하는 시내버스(33번) 노선이 신설돼 의왕시민들의 평촌학원가 및 농수산물시장 이용, 안양시민들의 백운호수 방문과 롯데쇼핑몰 이용을 위한 대중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됐다.

- 백운호수 주변 공원조성 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요?

백운호수공원 조성사업은 5개지구 개발사업 관련 훼손지 복구사업(8만2천평)과 시 재정사업(2만2천평)으로 금년 11월 착공예정이다.

축제 및 다양한 문화행사가 가능한 상설무대, 다목적 잔디광장, 숲 교육장, 테마식물원, 전망대 등과 함께 화장실, 주차장(275면) 등 편의시설도 조성된다.

호수공원 전체가 준공되는 시점인 2024년 6월경에는 시민들에게 건강, 휴양, 힐링을 누릴 수 있는 도심 속 멋진 여가공간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왕/이양희기자ly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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