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과 믿음·희망·사랑
행복과 믿음·희망·사랑
  • 현대일보
  • 승인 2021.09.0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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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 철
중앙대 명예교수

 

성경은 우리들에게 “믿음, 소망(희망), 사랑은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고전13:13)”고 가르친다. 

우리는 믿음을 통해 희망을 갖게되고, 믿음의 열매로써 사랑을 갖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믿음, 희망, 사랑을 가질 수 있어야 하고, 사회적으로는 자유, 평등, 사랑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희망이 사라지면 인생은 끝이다. 절망은 끝나지 않은 죽음을 향해 가는 병이다.

온 인류가 겪고있는 자유, 평등, 사랑의 문제는 개인을 위한 믿음, 희망, 사랑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미국의 독립과 번영을 가능하게 한 것도 자유에 대한 철저한 믿음과 신봉 때문이었다. 버지니아 의회 에서 패트릭 헨리(1775)는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하는 기백을 보여 미국독립의 기폭제가 되었다. 헨리에 이어 제퍼슨이 기초한 독립선언문(1776)은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고 태어날 때부터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는 고유한 권리를 갖고 태어나는데 이에는 ”생명, 자유 그리고 행복의 추구권이 포함 된다고 했다. 

제퍼슨의 자유사상은 현행 수정헌법 1조(1791)에 잘 명시되어 있나. 이에 의하면 의회는 표현의 자유와 인쇄, 출판의 자유, 평화로운 집회권 그리고 잘못을 시정하기 위한 청원권을 제한하는 어떤 법률도 제정할 수 없다고 했다. 

미국은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4년 전,  트럼프 정권(45대, 2017-)이 들어서면서부터   세계무대에서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어, 보다 고립되기 시작했다. 

트럼프 정권에 의한 미국의 도덕적인 피해는 되돌리기 힘들 정도로 추락했다. 

러시아의 한 반 체제  인사는 트럼프 통치하의 미국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 “전체주의 국가인 러시아에서 우리는 미국을 희망(America as a hope)으로 보며 자랐다. 미국은 원래 자유와 정상적인 시스템과 가치를 상징하는 나라였다.‘ 그러나 지금은 더 이상 아니라고 했다.

소크라테스가 인류 역사에 영원히 남는 것은 자유언론(free speech)과 자유사상(free thought)을 주창하다가 순교한 최초의 언론인 겸 철학자에 속하기 때문이다. 철학자인 헤겔은 역사는 “자유를 한 단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나가는 과정이다”라고 했다.

 100세 철학자인 김형석도 자유란 “인간의 본성은 자유이고 자유가 없는 인간은 인간이 아니다”라고 했다.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철학이 필요한 것은 철학은 “우리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하는 희망을 안겨 주기 때문이다. 철학에서 희망을 빼면 철학이 아니다. 철학의 핵심은 희망(philosophy is about hope)에 관한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가리켜 “최고의 인격”이라고 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이 소크라테스이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가 알렉산더 대왕이다. 

아리스토넬레스가 말한 “최고의 인격”은 2천3백년이 지난 지금 까지도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인격은 예절, 선한 인간관계, 위해주고 사랑하는 마음, 휴머니즘과 인도주의의 의미를 내포한다. 인격은 또한 엄정한 도덕적인 기준에 의한 사람의 특성(person's distinctive quality)을 의미 한다.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라고 하면서 정의를 위해 사약을 먹고 죽었지만 그의 정의에 대한 신념은  그가 죽었기에 더 강하게 정신의 역사를 움직이고 있다. 

또한 디오게네스와 알렉산더 대왕의 만남도 우리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것인가에 대해 희망과 모범을 보여 준다. 

    <다음 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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