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무의도 마을버스 운행을”
“인천공항~무의도 마을버스 운행을”
  • 전종학 기자
  • 승인 2021.08.03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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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도 주민 인천시에 건의
“관광객들 교통불편 애먹어”

인천 중구 무의도 주민들이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구 무의도를 오갈 수 있는 지선버스(마을버스)를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노선 연계 건의서’를 인천시에 전달했다.

주민들은 이날 관광객과 등산객들의 서명이 포함(186명)된 건의서를 통해 “주말이면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과 등산객 수만명이 풍광 좋은 무의도를 찾는데 교통이 불편하다”며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승해 바로 올 수 있는 버스가 있으면, 대중교통 이용으로 무의도가 덜 막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무의도를 운행하는 대중교통편은 중구 공영버스 6번(광명항~동인천역)과 민영제 무의 1번 버스(용유역~광명항(소무의도 입구)) 등 2개 노선뿐이다.

대무의로에서 편의점을 하는 주민 A씨는 “인천공항에서 무의도를 운행하는 마을버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제일 많이 듣는다”며 “주말에 교통 체증과 주차난이 심각한 것도 따지고 보면,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기존 마을버스의 배차 간격도 늘리고, 운행을 연장하면 관광객들이 무척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말에 교통주차관리인으로 근무 중인 어르신(74)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무의도에 오려면 용유에서 한번 갈아타고 오는데, 한 번에 오갈 수 있도록 마을버스 노선 연계와 함께 버스 대수도 늘려야 한다”며 “교통불편을 호소하는 관광객이 많은 만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중구 용유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노선 연계와 관련, 월 1회 개최하는 통장협의회와 주민자치회 정례회의를 통해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구의회 최찬용 의장, 강후공 운영총무위원장, 이성태 의원은 “그동안 주민과 관광객들이 인천국제공항을 다니는 마을버스 운행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이제 운행이 되도록 주민, 행정기관과 함께 노선 연계 등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역 시민들도 시 교통과와 중구 교통과 등 관련부서에 ‘버스 노선 연계’ 등의 시민청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전종학 기자 jj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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