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빛과 그늘의 두 얼굴
고양시의 빛과 그늘의 두 얼굴
  • 현대일보
  • 승인 2021.07.1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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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중 오
고양주재·국장대우

고양시는 12일 민선 7기 3주년 기념,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시민 열 명에 일곱 명이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발표했다.

고양시민 1,035명을 대상으로 분야별 정책방향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67.2%, 여성 66.8%가 만족, 시민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고 했다.

더불어 이재준 시장은 남은 민선 7기 1년은 소통하는 시정을 펼쳐 시민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시장이 시정운영을 잘하여 높은 평가가 나오고 특히 시민들과 소통하여 만족도를 높이겠다는데 고양시민 누가 반대하고 기뻐하지 않는 시민이 있겠는가.

이는 정말 시민들이 바라고 기다리던 것이어서 축하하고 다행스럽다. 그러나 고양시의 심장부인 시청사 입구에는 한 시민단체가 민원성 천막을 수년째 이어오고 있으나 해결의 실마리는 찾지 못하고 있고, 최근에는 고양공공노동조합으로부터 연이어 시장을 불신하는 규탄과 성명이 발표되고 있어, 고양시의 빛과 그늘을 동시에 보고 있는 현재 모습이 어쩐지 씁쓸하다.

이 뿐인가 특히 한 시민단체의 관계자는 '요진' 관련 고양시의 재산을 찾아오기 위해 많은 비난을 받으면서 까지 오로지 고양시 재산을 찾아야 한다는 이유하나로 투쟁했다며 그간의 어려움을 호소한바 있다.

일부에서는 당시 격려와 칭찬보다는 비난과 냉대가 더 많았지만 그는 그렇다고 옳지 않은 것을 보고 그저 침묵하고 있기에는 내 자신에게 너무 부끄러웠다고 했다.

그렇게 시작한 나 홀로 투쟁에 한 두 명의 동조자가 생기기 시작하고 이는 꾸준히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었다고 했다.

다행이 고양시는 지난해 9월 서울북부지방법원 제13민사부에 요진개발과 학교법인 휘경 학원을 상대로 ‘소유권이전등기 말소등기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올 2월 3일 승소 판결이 확정됐다.

이는 고양시가 휘경학원에 학교부지를 무상으로 넘긴 이유를 설명하고 고양시 재산을 찾아야 한다고 외친 결과의 쾌거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이 판결의 결과에는 시의 노력도 중요하게 작용했지만 꾸준한 시민운동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일반 시민의 관심이 멀어질 때 그 직위를 이용해 얼마든지 자신의 사익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보았다.

모든 일에는 권한과 책임이 함께 동반해야 한다.

국민들은 공직사회가 권한만 있고 책임은 남에게 덮어씌우거나 시각을 다른 데로 돌리게 하는 데만 급급한 모습을 보일 때 실망한다. 때문에 용기 있는 시민단체의 끈질긴 감시와 노력이 꾸준히 있어야 하는 이유이다.

최근 킨텍스 부지 각종 의혹 등 한 방송사의 보도 관련해서는 여기서 하나하나 나열하지 않겠다.

다만 시민들은 원론적인 답변보다는 진정성 있는 솔직한 답변을 원한다.

우리는 현재 고양시의 빛과 그늘의 두 얼굴을 동시에 보면서 눈을 크게 뜨고 귀를 열어서 옳은 방향으로 질타해야 한다. 이는 우리가 하는 일이 옳은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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