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가 망사로 가는 길
인사가 망사로 가는 길
  • 현대일보
  • 승인 2021.07.1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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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희 동
인천주재·국장대우

옹진군이 지난 6월 28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8급에서 5급에 이르기까지 64명을 승진의결 하고, 지난 9일자로 15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행정관청이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전반기 하반기로 나누어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승진을 의결을 하고, 인사를 하는 것은 연례행사이며 공직자들의 꿈이자 염원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기에 기회는 평등했는지? 과정은 공정했는지? 결과는 정의로웠는지?가 중요하다.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인사가 만사이어야 할 행정관청이 인사가, 망사로 바뀌게 되어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옹진군청은 지난 2019년 1월 30일, 2국, 1실, 1소, 1센터, 14과, 7면의 조직을 2실, 1소, 1센터, 14과, 1담당관, 1사업소, 7면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 국을 폐지하고 실로 격하시켜 국장을 실장으로, 4급 서기관을 5급 사무관이 집행하는 과장업무를 담당토록 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행정관청인 광역자치단체 또는 기초자치단체, 어느 행정관청의 조직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고 민원인을 위해 분명히 존재해야 할 건축과를 옹진군은 불필요한 조직으로 판단해 폐지시켜 민원인들을 혼란케 함은 물론 보직을 잃은 건축직 사무관은 신설된 시설경영사업소로 쫒겨가듯 자리를 옮겼으나 결국 명퇴하고 말았다.

이 건축직 사무관이 명퇴하자 시설경영사업소 또한 흔적 없이 사라졌다.

이렇듯 당시에는 불필요한 조직으로 판단, 건축과를 폐지시켜 건축직 사무관이 필요치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건축과가 폐지되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이번 승진의결에 단 2명의 5급 승진 의결자 중 한사람이 건축직 5급 사무관으로 승진의결된 것이다.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알 수 없으나 명퇴한 건축직 사무관, 지난해와 올해 승진한 건축직 사무관 2명 등 3명 모두가 백령도가 고향이라는데 주목할 수 있다. 옹진군수 역시 고향이 백령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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