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해 의회가 존재하나?
누구를 위해 의회가 존재하나?
  • 박성삼
  • 승인 2009.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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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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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주재·부국장

김포시의회의 5분 자유발언은 약속된 형식은 없지만 그래도 의장에게 발언할 내용을 통보해주고 의장 결정에 따르는 것이 김포시의회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다.
본보 26일자 2면에 게재된 5분 자유발언 논란과 관련 김포시 이영우시의장을 비롯 몇명의 시의원들이 깊은 고민 속에 빠졌다고 한다.
5분 발언은 김포시를 위함과 국가에 대한 발언만이 할 수 있다는 것이 가려진 규칙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현실이고 보면 이번 조윤숙시의원(비례대표)의 행동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발의한 조례안이 특별위원들 간의 이견으로 통과가 안 됐다고 해서 미사일부대 이전과 관련해 5분 발언을 한다고 의장에게 통보하고 엉뚱하게도 의원들을 폄하 하는 발언은 계획적으로 의회를 무시했고 의원에게는 모독을 줬다는 것이 뒷얘기다.
내가(조의원) 언제 미사일 이전 발언한다고 운운했느냐? 나에게(시의장)그렇게 통보 했지 않았느냐? 서면 보고가 아니기에 누구의 말이 맞는지는 몰라도… 개인의 억울함이 5분 발언에 합당한 것인지를 먼저 숙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안병원 의원은 시의장시절 의원들에게 주문 중 하나가 특별위 부결된 조례안 등은 본 회의 석상에서 절대하지 맙시다. 이는 곳 우리 얼굴에 침 뱉는 격이 아니겠느냐. 라고 의원들에게 협조를 당부해 그런 사태는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전 의원들이 시민을 위하고 김포시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열과성을 다 쏟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기는 하나 원칙에 어긋나 의원들 간에 불편함을 느끼고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해 파생적으로 발생되는 비효율적인 것들은 시민들의 몫으로 고스란히 남아 있게 되는 것을 의원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민의의전당 시의회에 의장이 조례안과 관련해 협박이나 받고 의회 장소에 까지 관계자들이 찾아와 분위기를 살벌하게 하는 것이 김포시 의회라면 이것이야말로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는 말이 맞아 떨어질 것이다.
몇명(8명) 안 되는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의회합의체를 일궈서 민의의 전당답게 민주주의 다수결 원칙에 따라 모범적인 김포시의회가 돼야 하는데 아직도 부족함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특별위원회 제소까지 나온 마당에 의원들 간 이해와 협조는 더욱 갈 길을 멀리 하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이제 그만 하시고 내가 시민을 위한 봉사자요, 일꾼이라 생각하고 있는 의원들이라면 지금이라도 돌아가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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