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남문중학교 도전정신, 한계 극복 “전원학교 급부상”
양주 남문중학교 도전정신, 한계 극복 “전원학교 급부상”
  • 김형식
  • 승인 2009.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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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남면에 자리한 남문중학교(교장 노희순)는 한국전쟁 후인1955년 10여 명의 교직원과 배움에 굶주린 3개 학급 100여 명의 학생들을 모집해 개교를 한 이후 유능한 인재를 다수 배출하며 지역 사회를 선도하는 사립학교이다.
그간 이농 현상 및 주변의 대단위 택지 개발로 학생 수가 감소했으나 이에 실망하지 않고 전 교직원이 하나가 되어 교훈인 효(孝)를 바탕으로 인성교육 및 기초 · 기본 학력에 중점을 두고 학생들을 교육해 왔다.
그러나 학구의 제한적 요소 때문에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과 홍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근에 있는 초등학교 학생들조차 남문중학교로 입학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 왔다 그것이 바로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추진하는 ‘농산어촌 전원학교 육성사업 추진계획’의 발표였다.
◇남문중학교, 도전장을 던지다
 2009년 6월 16일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대강당에서 면소재 초·중학교 교장, 교감 관계자 회의가 있었던 자리에서 농산어촌 전원학교 육성사업 추진계획에 관한 내용에서 발표있음을 바탕으로 남문중학교 교육공동체는 1학기 기말고사와 방학을 앞두고 설레이며 바빠지기 시작 학교를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전 교직원이 2주간 휴일을 반납하며 밤늦도록 신청서 작성에 돌입했다.
 드디어 교육과학기술부는 7월 16일(목) 면단위 지역의 돌아오는 농산어촌 학교 성공모델을 육성하기 위한 ·농산어촌 전원학교· 를 선정 발표하해 남문중학교가 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A타입(종합지원학교)에 중학교로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남문중학교는 전원학교 선정교 공통으로 지원되는 첨단 e-러닝교실(4실) 구축과 시설, 인적자원, 운영프로그램에 ‘2009~2010년’까지 2년간 18억 2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또한 2011년부터 교육청과 양주시와의 협약을 바탕으로 인적지원 및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속적으로 지원 받을 수 있어 공교육 활성화에 기대가 크다. 
◇사교육 없는 학교
 남문중학교는 학구와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에 있는 모든 초등학생이 지원해 입학할 수 있으며, 학력 향상 및 상급학교 진학을 목표로 하는 특성화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는데, 현직교사와 외부강사(유명학원 강사)가 팀을 이루어 영재반, 심화반, 보충학습반을 편성해 맞춤형 교육으로 상급학교(특목고, 특성화고, 일반계고 등)진학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지도하고 있다.
 또한 매주 금요일을 특기적성교육의 날로 정해 학생들의 숨겨진 끼를 발굴하고 있다.
또한 남문중학교는 학생들의 정서순화를 위해 1인 1악기 교육 및 교과특기자(음악) 육성에 중점을 두고 학생들이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최고의 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계획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사회와 학교간의 강력한 연계 하에 주민을 위한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외국어회화, 악기연주, 요리교실, 비만예방교실)을 운영하고, 또한 교사초빙제 등을 통해 역량 있는 교원을 충원하며 자율학교 지정을 통해 학교운영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되도록 제도적으로 지원을 받게 된다.
◇음악 교과 특기자 육성교지정
 남문 윈드오케스트라는 지난 2007년 6월 방과후학교 수업의 일환으로 18명의 기악부 단원들이 모여 조촐하게 출발했다.
 매일 정규수업이 끝나고 방과 후 남아서 연습을 하며 실력 연마에 노력을 기울이고 지도교사의 가르침으로 기본기부터 체계적으로 수준 높은 교육을 받아 교육청의 방과후학교 권역별 발표회 및 학교축제 등에서 첫 선을 보이며 많은 호응을 얻게 됐다. 올해에는 경기도교육청 지정 음악(관악)교과특기자육성교로 지정되어 교육청 지원으로 윈드오케스트라 파트별 외부전문가를 초빙해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음악교육을 하고 있다.
그 결과 동두천양주교육청 학생예능경연대회 관악합주부문 대상 수상의 영광과 대한민국관악합주경연대회 동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역의 축제와 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연주를 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봉사의 의미와 올바른 인성교육에 많은 도움이 되고 학교를 널리 알리며 지역사회와 학교가 하나가 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까지 창단연주회를 비롯해 30여회의 초청 및 축하 연주를 했으며 앞으로 동두천양주를 대표하고 전국에서 명성이 있는 관악연주전문 윈드오케스트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영재반 운영
 2009년 농산어촌전원학교로 지정되어 본교에서는 음악에 재능이 있는 영재들을 조기에 발굴해 교육하고자 음악영재반을 운영하고 있다. 예술고 준비생 및 음악전공자를 목표로 신청을 받아 현재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학부모와 학생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교육은 기본기부터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며 피아노실기수업, 시창 · 청음 연습 및 습득교육, 음악이론교육, 전공실기 교육으로 나누어서 이루어지고 있다. 가장 비중이 큰 전공실기교육은 현직교사와 외부 유명전문가를 초빙해 교육을 하고 있으며, 모든 교육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어 가정에서의 높은 사교육비 절감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자율중학교로 지정
  남문중학교는 자율학교로 지정됨에 따라 교육과정 운영이 자유로워졌으며 특성화 교육과정운영을 통해 경제가 어려운 이 시기에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희망하는 상급학교를 진학할 수 있는 자율중학교를 만들겠다는 학교장의 의지가 강하다.
또한 학부모와 지역 주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모든 교직원들은 하나가 되어 밝은 미래를 보장하는 남문중학교로 우뚝 서기를 기대하며 오늘 하루도 학생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동두천/김형식 기자 ghs1@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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