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침판 없이 헤쳐가야 하는‘코로나 인생길’
나침판 없이 헤쳐가야 하는‘코로나 인생길’
  • 고중오
  • 승인 2021.05.2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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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응이나 국정운영, 인생길 등은 우리 모두 나침판 없이 헤쳐가야 하는 지도에는 없는 길이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는 자연의 생태계가 무너진 결과이다. 우리는 이를 얼마나 심각하게 알고 있는가,

인간의 무분별한 자연 파괴는 결국 동식물 생태계를 파괴했고, 기후 위기를 초래해 그 후유증이 인간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공격인 감염병 확산이란 재앙을 가져다 준 것이다.

이는 자연이 이처럼 인간의 행위에 대한 철저한 대가를 돌려주는 것으로 그것은 인간이 저지른 파괴에 대해 인과웅보인 것이다.

우리는 눈을 부릅뜨고 열심히 코로나를 잡으려 쫒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코로나는 아직 우리손에 잘 잡히지 않고 있다.

오히려 우리를 비웃기라도 하듯 변종 바이러스로 또 도망가려 하고 있다.

인간은 각종 안전사고나 대형 산불, 홍수, 가뭄 등 기후로 인한 재난사고 같은 경우 대비를 한다고 하지만 번번이 당하기 일쑤고 또 반복해서 당해 왔다.

문제의 본질은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그 것에 대응하는 방법론이 옛날 수준에 머물러 있을 때 더욱 그렇다.

물론 고난 없는 세상과 고난 없는 사람은 없다.

살다 보면 어찌 원망, 섭섭함 억울함, 한 맺힘이 없겠는 가, 온각 강풍과 비바람에 버터 온 고목나무에도 세월의 모진 나이테가 있듯이 사람도 살아온 만큼의 아픔과 상처들이 있다.

다른 사람이 볼 때 항상 밝고 행복해 보이는 사람도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지워버리고 싶은 과거가 있게 마련이다.

세상 모든 것에는 밝음과 어둠, 기쁨과 슬픔, 희망과 절망처럼 양면성이 있다.

역설적으로 슬픔을 경험하고 나면 기쁨은 더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

삶을 살아가면서 아무런 슬픔과 고난을 겪지 않을 수는 없다.

특별히 좋은 일에만 감사하고 행복한 것은 순간적일 뿐이다.

평범한 일상에서 그리고 슬픔과 고난 속에서 찾아 누릴 수 있는 행복이 지속성 있는 행복이다.

코로나 시대 여기서 우리가 확실하게 배운 것이 있다면 이미 비대면 사회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성을 드리면 바위에서도 꽃이 핀다는 속담이 있듯 우리 모두 매일, 아니 한 달에 한번 만이라도 걸어온 길을 스스로 돌아볼 때 비록 지도에는 없는 길이지만 코로나 숙제가 풀리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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