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공공임대 준공 10개월…공사대금 14억 미지급” 하청업체들 시공사 경찰 고발
“백령도 공공임대 준공 10개월…공사대금 14억 미지급” 하청업체들 시공사 경찰 고발
  • 조희동
  • 승인 2021.05.0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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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과 LH공사가 공동 발주하고 포스코에이앤씨가 시공한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서민용 공공임대주택 공사 현장의 하청업체인 D사, K건설중기 등 장비지원업체 및 노무자들이 장빗대 등 노무비 14억 원을 못 받았다며 지난 3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6일 이들 업체 및 노무자들에 따르면 옹진군과 LH공사가 공동발주한 옹진군 백령면 진촌리 948-3번지 일원과 959-1번지 일원에 저소득층과 65세 이상의 주민이 입주할 마을 정비형 공동주택 80가구와 실버주택 72가구 등 총 152세대의 공동임대주택을 지난 2015년과 2017에 각각 사업을 시작하여 지난 2020년 7월에 준공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2019년 8월 10일 동서에너지가 철근콘크리트와 토목공사 10억원, 상, 하수도와 부대토목공사 7억5천만원에 일괄도급업체인 포스코에이앤씨와 하도급 계약을 체결하고 터파기 공사를 진행하던 중 예상치 못한 암반이 발견되어 현장 상황과 맞지 않게 설계된 설계로 인해 설계변경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2회에 걸쳐 계약변경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처럼 예상 밖의 암반 발생으로 추가 공사비 및 구조설계비용 등이 하도급 계약과의 별건으로 발생 되자 일괄도급업체인 포스코에이앤씨는 "시행사인 LH공사 측에 설계변경을 요청하여 예산이 확보되면 지불하겠다는 구두 약속으로 공사를 진행하도록 했으나 준공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LH공사 관계자는 "포스코에이앤씨에 CM계약(턴키)으로 발주했기 때문에 설계변경 비용을 별도 지급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인천/조희동 jh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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