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교수의 건강과 행복 메시지
이상철교수의 건강과 행복 메시지
  • 현대일보
  • 승인 2021.05.02 16:12
  • icon 조회수 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상 철
중앙대 명예교수

 

돈도 중요하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이 더 보람이 있다. 목수가 나무를 만지고 있으면 한없이 행복하고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다는 말도 있다. 이들에게 중요한건 돈을 많이 버는게 아니라 남들이 못하는 창조적인 일을 하는 것이다.      

일에는 육체적인 일과 정신적인 일이 았다. 하지만 육체적인 일과 정신적인 일은 상호 배타적이 아니라 상호 관련성이 있다. 4,5일간 육체적인 일을 하는 사람은 1,2일간 정신적 교양을 위해 공부를 하거나 취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마찬 가지로 4,5일간 정신적인 일에 몰두한 사람은 1,2일간 가정이나 이웃을 돕는 것과 같은 육체적인 일을 하는 것이 더 행복한 삶이 된다.

미국인들은 일하기 위해 살고(live to work), 유럽인들은 살기위해 일한다(work to live)고 한다. 프랑스는 유럽에서도 노동시간이 가장 적다. 2010년 프랑스 노동자가 일한 시간은 1,679시간, 독일보다 224시간이 적다. 프랑스의 법정 노동시간은 주당 35시간이다. 미국은 주당 40시간이다. 프랑스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 휴가를 가는데 매년,  평균 38일을 휴가로 보낸다. 2위인 이탈리아가 1년에 31일, 3위는 스페인으로 30일이다. 미국은 13일이다. 

미국인들이 유럽인들 보다 일에 집착하는 것은 청교도 정신에 의한 미국의 역사와 관련이 있다. 미국은 영국의 청교도인들에 의해 세워진 나라다. 1606년부터 1637년까지 영국의 청교도인들은 버지니아, 메릴랜드, 코네티커트, 메인, 매서추세츠, 뉴햄프셔, 로드 아일랜드, 버몬트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이들 초기 이주민들은 질병과 기근 그리고 열악한 환경으로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 했다. 1609년 최초로 500명의 영국 청교도인들(puritan)이 버지니아에 이주했다. 하지만 추위와 굶주림으로 다음해 봄까지 생존자는 60명에 불과했다. 이들 이주민들은 교육수준이 높았을 뿐 아니라 종교적 자유를 위해 이주한, 하나님을 믿는 청교도인들이었다. 

이들은 아주 엄격한 청교도 생활을 했다. 모든 남녀는 하루 두 번 교회에 참석을 해야했다. 한번 빠지면 하루 임금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게 했고, 2회 빠지면 체형(whipped)을 당했고, 3회 빠지면 6개월간 옥살이를 해야 했다. 

청교도 윤리는 중노동(hard work), 검약(frugality), 금욕(self-denial), 개인주의(indiv idualism), 적자생존(survival of the fittest)을 강조했다. 청교도인들은 중노동을 통해 하나님이 우주를 다스리는 계획을 돕고, 금욕으로 낭비를 줄이며, 유혹을 뿌리칠 수 있다고 믿었다. 청교도인들은 가난의 원인은 사회나 경제적 구조(economic or social structure)보다는 중노동, 검약(thrift) 그리고 경건한 신앙심(piety)의 부족에서 온다고 믿었다.  청교도인들은 이같이 교회참여가 필수적이고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노동 즉, 육체적, 정신적 일을 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매서추세추세츠 주는 한 마을에 50가구가 들어서면 특히 남자 아이들에게 읽기, 쓰기 그리고 산수(arithmetic)를 가르칠수 있는 초등학교를 설립하고, 100가구가 들어서면 대학에 가기위한 중등학교(grammar school)설립을 의무화하는 법을 제정했다.이결과 매서추세츠 주에서는 이민이 시작된지 불과 6년만(미국에 이민이 시작된지 27년)에 미국에서 최초로 하버드 대학(1636.9.8)이 설립 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