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9공구 ‘화물주차장’ 설치가 왠말”
“인천 송도 9공구 ‘화물주차장’ 설치가 왠말”
  • 박웅석
  • 승인 2021.04.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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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생명권보장 비상대위, 국민권익위에 진정서 제출
“아암물류단지 주차장 건립 주권침해…도시계획도 잘못”

 

 

인천시 송도 9공구에 추진 중인 화물주차장 설치를 취소하고 송도 외부로 이전할 것을 촉구하는 진정서가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제출됐다. 이에 따라 권익위가 어떤 답변을 낼지 주목된다.

인천시민 생명권보장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4일 △Ci5,6블럭에 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 추진 △Ci7 ~ Ci14블럭(2단계)은 해수부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따라 여객운송 기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해양문화관광 허브로 개발을 검토할 것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권익위에 제출했다.

비대위는 화물차주차장 계획이 알려진 지난 2019년 9000명 참석한 3차례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2020년 12월 10일에는 주민 3만884명의 서명을 받은 반대 서명부를 인천항만공사에 전달했다.

이외에도 비대위는 2020년부터 1인 시위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인천시가 부지를 확정 발표한 이후에는 인천시청 본관 계단 앞에서 수차례 기자회견을 열고 화물자동차 주차장 건립을 반대해왔다.

비대위는 권익위에 제출한 진정서를 통해 “아암물류 2단지에 화물자동차 주차장 건립은 적절치 않고 도시계획도 잘못됐다”며 “특히 아암물류 사업은 KDI 예타에서 0.04 받은 낙제 사업이다. 

해수부도 글로벌 해양문화관광, 여객운송 중심지로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고 강조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아암물류 2단지는 주민들의 주요 이동 동선으로 화물차 주차장은 주민들의 안전주권을 침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내년에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 공약을 요구하는 4만명 서명운동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화물차 통행제한을 앞당겨 시행하기로 하는 등 아암물류2단지 화물주차장 설치에 앞서 △화물차의 아암물류 인근 주거지역으로의 출입통제 방안 △아암물류2단지 인근 주거지역 및 스쿨존 교통안전 △경관개선 등 인근지역 교통안전 정책을 강화하는 지역주민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인천/박웅석 pus@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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