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수협 전 임원…보안서류 빼돌리다 ‘들통’
옹진수협 전 임원…보안서류 빼돌리다 ‘들통’
  • 조희동
  • 승인 2021.04.0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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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출근한 직원에 붙잡혀…CCTV 확인결과 여러 차례 범행

지난 2일 새벽 06시경 인천 옹진수협 본점 2층 총무과에 전 임원이었으며 현 모 지점에서 근무하는 지점장이 몰래 침입, 수협의 중요서류 및 조합원과 관련된 보안서류를 복사 또는 훔치려다 출근하는 직원에게 발각되어 수협이 발칵 뒤집힌 것이 뒤늦게 밝혀져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7일 옹진수협 관계자에 따르면 인천시 미추홀구 석바위로 3, 소재의 옹진수협 본점 2층 총무과로 아무도 출근하지 않은 새벽 06시경에 몰래 숨어들어 조합원에 관한 기밀 서류 및 각종 보안서류 등을 훔치려던 전 임원(검사실장)이자, 현 모 지점의 지점장 L씨가 마침 이날 평소보다 일찍 07시 30분경 출근한 직원에 들켜 미처 빠져나가지 못하고 사무실 직기 뒤에 숨어 있다 붙잡혔다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여러 가지로 수상하게 여겨왔던 조합장 직무대행 및 조합 임직원들이 사무실 내에 설치된 폐쇄회로( CCTV) 등을 살펴본 결과 처음이 아닌 이미 여러 차례 L지점장이 몰래 침입하여 주요 서류 등을 복사 훔친 것으로 밝혀져 상습적 침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이에 따라 조합장 직무대행 및 임직원들은 조합 내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밖으로 알려질까 전전긍긍하면서도 철저한 자체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추후 경찰에 고발조치 또는 사법적 판단을 의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옹진수협은 조합원들이 조합장을 상대로 법원에 신청한 조합장의 업무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져 지난 3월 9일부터 업무정지된 조합장이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물러났으며 법원에 의해 파견된 관련 변호사가 조합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앞서 전 검사실장 L씨, 상임감사 K씨 등이 지난 2019년에 실시한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의 위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인천지방법원으로부터 각각 500만 원, 3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며 이로 인해 2019년 3월 13일에 실시한 조합장 선거에서 J모씨를 당선인으로 하는 조합장 선거 결정은 무효라는 판결이 1심 판결에 이어 지난 2020년 4월 14일 2심 재판에서도 재확인 판결을 받아 마지막 대법원의 판결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옹진수협 복수의 조합원들은 수협이 왜 이렇게 아사리판이 됐는지 알 수 없고 한심하다며 부정선거를 한 당사자들이 자숙하고 반성하기는 커녕 오히려 더 큰 범죄를 위해 수협 내부의 절도 행각까지 벌이고 있다고 하니 그동안 수협이 얼마나 썩고 부패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개탄하고 있다.

인천/조희동 jh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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