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대회장 찾지 못한 우즈 "챔피언스 디너 그리워"
마스터스 대회장 찾지 못한 우즈 "챔피언스 디너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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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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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우즈는 집에 메이저 트로피만 진열해놨더라"
타이거 우즈[AF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AFP=연합뉴스]

 

올해 '명인 열전' 마스터스에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의 모습을 볼 수 없다. 그는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운전하던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 두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수술대에 오른 그는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 자택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으며 8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는 불참한다. 우즈가 마스터스에 불참하는 것은 2014년과 2016년, 2017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그러나 전년도 우승자가 개막 전날 역대 챔피언 등을 초청해 개최하는 '챔피언스 디너'에도 빠진 것은 2014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2016년과 2017년에는 우즈가 부상 때문에 대회에는 나오지 못했지만 챔피언스 디너에는 참석했다. 우즈는 올해 챔피언스 디너가 열리는 7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마스터스 대회장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그는 "오늘 더스틴 존슨이 마련한 챔피언스 디너에 가고 싶다"며 "이날은 1년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밤"이라는 글을 올렸다. 2019년 마스터스를 제패한 우즈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섰으나 공동 38위로 대회를 마쳤다. 또 2019년 우승자 자격으로 지난해 마스터스에서는 챔피언스 디너를 직접 개최하기도 했다. 우즈와 가까운 사이인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7일 마스터스 대회장에서 인터뷰를 통해 우즈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토머스는 "우즈는 이곳에서 우리와 함께 연습 라운드를 하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고 우리도 실망스러운 것은 마찬가지"라며 "우즈는 자택 치료에 서서히 적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프레드 커플스(미국)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호랑이 무늬가 새겨진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을 올리며 "우즈가 없는 마스터스는 예전과 다르다"고 아쉬워했다.

연습 라운드를 하는 로리 매킬로이

연습 라운드를 하는 로리 매킬로이

[UPI=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월 우즈의 플로리다주 자택을 방문한 사실을 공개하며 "우즈가 출전하는 대회는 그 대회는 물론 다른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준다"며 "그가 내년 마스터스에는 출전하기를 바라며 앞으로 그가 불참하는 대회마다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우즈의 집을 방문했을 때 일화도 소개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 15개만 진열돼있는 것을 보고 "다른 대회 트로피들은 어디 있느냐"고 물었더니 우즈가 "모르겠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우즈는 메이저 15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통산 82승을 거뒀다. PGA 투어 최다승 타이기록 보유자가 바로 우즈다. 우즈는 우승 트로피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는 말에 놀란 표정을 짓는 매킬로이에게 "엄마가 몇 개 갖고 있고, 사무실에도 몇 개 있을 것 같다. 나머지도 어딘가 있을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얘기했다고 한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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