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 아파트 매입 ‘구설’
이재준 고양시장, 아파트 매입 ‘구설’
  • 고중오 기자
  • 승인 2021.03.3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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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억1500만원에 매입…5억5천만원 올라
매입후 고양선 트램 연장 발표…급등 ‘투기 의혹’

이재준 고양시장의 부동산 거래의혹이 제기됐다. 이 시장은 지난해 일산동구 식사동 위시티일산자이 아파트를 매입한 이후 국토교통부가 고양창릉 3기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고양선 트램 연장(고양시청역~식사)이 발표됐다. 이로인해 이 일대 아파트 가격이 올라 혹여 투기가 아닌가하는 구설수로 때 아닌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해 3월 식사동 위시티일산자이 아파트 1채(162.7㎡)를 7억1500만원에 매수했고,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식사동에 '트램' 건설발표를 하면서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다. 매입한 아파트는 지난달 12억7000만원에 실거래 됨에 따라 매수한 지 불과 1년여 만에 5억5500만원이 올랐으 현재 호가는 무려 15억여 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는 아파트 매수를 위해 금융권에서 5억 원 가량을 대출받았으나 현재 실거래가 기준으로 이미 대출금을 상환하고도 남을 시세차익이다.

 이 시장은 식사동 아파트 매입 이후인 지난해 9월 고양시의회(제247회) 시정질문 답변에서 LH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양선 신설 관련 사전조사용역은 작년(2019년) 11월에 착수해서 올해 11월 말로 추진이 되고 있다며 이에 우리 시는 고양선 식사역 연장을 반영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해 줄 것을 요구, 미반영 시에는 창릉지구 관련 어떠한 협조도 어렵다는 공문을 국토교통부와 LH에 발송한 바 있다며 고양선 식사 연장을 추진하고 있음을 밝힌바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 시장이 시청 인근 단독에 살았는데 민원인들이 자주 찾아와 주변에 불편이 초례되고 자신도 불편을 느끼던 때 저가매물이 나와 구입했을 뿐 이라고 했다. 이 지역 일부주민들 또한 고양선의 식사 연장 문제는 10년 전부터 끈질기게 요구했고 그 결과 얻은 성과이며 이 시장과 관련설은 허무 명랑한 헛소문이며 또 아파트 값이 오른 것과 관련 국토부에 한번만 확인했어도 알 수 있듯이 시의 아파트 현황을 보면 적에는 41%~76%까지 올랐는데 이 시장의 아파트는 오히려 저평가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고양시가 2019년 10월 국토교통부에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요청해 삼송·지축 등 신규 택지개발지구를 제외한 고양시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됨에 따라 부동산 대출이 용이해졌으며 일련의 과정을 두고 일부에서 시장의 식사동 아파트 매입은 적절치 못하다(이해충돌의 여지가 있다)는 의견에 분노하며 대응방침을 시사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전화취재에서 이 문제는 10년 전부터 경전철 이야기가 나왔었고, 3년 전부터 시의회에서도 나왔던 것을 고양시민은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을 투기 의혹으로 몰고 가려한 것은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투기나 의혹이 밝혀지지 않는 상태에서 보도가 된다면 가만있지 않고 대응할 것이며 상처받는 사람이 발생해서는 안 되는 만큼 신중해 줄 것을 강조했다. 

고양/고중오 기자 gjo@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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