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 원도심 대체 언제 개발되냐”
“주안 원도심 대체 언제 개발되냐”
  • 박웅석 기자
  • 승인 2021.03.24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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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 40곳 재개발…진행 더뎌 주민들 분통
“오락가락 행정에 주민 불편만 가중…인허가 신속히”
인천 미추홀구 원도심 일대.    <사진· 박웅석 기자>

 

인천시 원도심지역 주민들이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주거정비사업 등 재개발, 재건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도시정비 재개발, 재건축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미추홀구 주안동과 주변 주민들이 인천시·미추홀구에 인허가 등 신속한 처리를 요구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인천시와 미추홀구에 따르면 3월 현재 미추홀구 관내에서 진행 중이거나 신청 중인 재개발 관련 사업은 40여 곳에 달하고 있다. 특히 주안동을 중심으로 한 재개발 추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곳 주민들 또한 인천시와 미추홀구에 원도심 재개발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주안 2,4동 일원 재정비촉진지구는 미추홀구 도화 1동, 주안 2동, 주안 4동 일원으로 면적이 113만6962㎡(약 34만5000여 평)에 달한다.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는 구역별로 △미추 1구역조합 △미추 8구역조합 △주안 1구역조합 △주안 11구역조합추진위가 구성돼 있다. 아울러 2021년 1월 현재 미추홀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거정비 재개발관련 사업은 △재개발정비사업 주안 3구역 등 15곳 △재건축정비사업 주안7구역 등 5곳 소규모주택저이사업 숭의2가로주택정비사업 등 16곳 △주거환경구역 용마로구역 등 모두 35곳이다.

35곳 중 24곳은 SK건설, 두산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 한화건설 등 대형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정해 놓은 상태다. 이중 주안3구역, 학익2구역, 주안4구역, 주안7구역, 용마루구역, 광명아파트, 석정가로주택정비사업 구역 등은 착공에 들어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주안4동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인천에 거주한지 20년이 돼가는 직장인이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살고 있는 동네는 그때나 지금이나 거의 변한 게 없다”며 “주안은 인천의 중심지다. 거주지로서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동네로 만들기 위한 인천시의 재개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추7구역 재개발구역에 거주하는 주민 박 모씨는 “끼끗한 환경에서 살고 싶다. 인근 지역은 다 아파트 지어진다고 하는데 우리 집만 그대로다. 인천시가 미추7구역을 아파트로 재개발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민은 “뉴타운발표 10년이 훨씬 지나도록 낙후돼 있어 생활자체가 힘들 정도인데도 개발이 안 되고 있다. 개발에 찬성이 70%이상인데도 일부 반대로 개발이 지연‧해지되는 경우가 있다. 주민의견을 들어 구도심을 개발해 살기 좋은 곳으로 재개발추진을 해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주안2동에 거주하는 주민 김 모씨는 “30년이 넘는 허름한 주택에 사는데 몇 년 전 시에서 2~4동은 뉴타운지역이라 집수리를 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담장이 넘어가려고 해서 구청에 전화했더니 이제 와서는 고치라한다. 이랬다저랬다 하는 행정을 믿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정창규(미추홀구 제2선거구) 시의원은 “미추홀구 주안 2, 3, 4, 7, 8동은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으로 주안 2·4동 재정비촉진지구내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금은 대다수 주민들이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을 통한 주거환경개선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박웅석 기자 pus@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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