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벌이’조선시대 직업 67가지
‘밥벌이’조선시대 직업 67가지
  • 고중오 기자
  • 승인 2021.03.02 15:31
  • icon 조회수 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농말고 공상으로 보는 ‘조선잡사’
고양화정도서관 ‘인문학을 권함: 역사편’
공동저자 홍현성·김동건 박사 특별 강연

 

고양시화정도서관이 연중 테마강좌 ‘인문학을 권함: 역사편’으로 인터넷서점 역사분야 베스트셀러 ‘조선잡사’의 저자특강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데 이어 풍동도서관이 지금여기 행복의 발견을 진행한다.

고양시도서관센터에 따르면 ‘조선잡사’는 ‘조선시대 ‘사농’ 말고 ‘공상’으로 보는 조선시대 직업의 모든 것’이란 부제를 단 책으로, 조선시대 보통 사람들이 먹고 살았던 67가지 방법을 이야기한다.

웃음과 감동으로 읽는 밥벌이 역사라는 재미있는 표현과 함께 양반이 아닌 보통 사람의 관점에서 바라본 ‘직업사’를 인문학적 접근으로 다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저자특강은 오는 24일과 4월 7일, 이틀간 실시간 온라인(ZOOM) 방식으로 열리며, ‘조선잡사’의 공동저자인 홍현성, 김동건 박사 두 사람이 각각 특강에 참여한다. 오는 24일, 첫 강좌는 홍현성 박사가 강연을 맡으며 조선잡사를 쓰는 과정을 시작으로 삵바느질, 염모, 회자수, 착호갑사, 활술사 등의 직업에 대해 설명한다.

4월 7일, 열리는 두 번째 강좌에서는 김동건 박사가 방직기, 백정, 월천꾼, 매골승 등 여러 직업을 살펴보고 조선시대 보통 직업인들의 삶의 애환을 알아본다.

화정도서관 관계자는 인문학을 권함: 역사편’의 이번 ‘조선잡사’ 저자특강을 통해 조선시대 서민의 일상을 물론, 조선시대 직업에 대해 알아보고 특히 조선의 직업 중 없어진 것도 있고 지금까지도 그 맥이 이어지는 직업도 있는 만큼, 당시 직업과 삶의 모습을 통해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 직업을 점쳐보는 흥미로운 시간이 시민들의 인문학적 관심을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풍동도서관은 코로나 블루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행복한 중년으로 살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보는 문화프로그램 ‘지금 여기, 행복의 발견’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심리적으로 지친 성인들을 위해 그대로의 ‘나’를 잃지 않고 일상 속에서 행복한 주연이 되어 풍요롭고 여유로운 중년의 삶을 보내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보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강의는 ‘어느 날 중년이라는 청구서가 날아왔다’, ‘생활의 美學’의 저자인 고명한 심리학자가 진행한다.

저자가 일상 속에서 느낀 경험을 통해 자신을 흔드는 세상 속에서 자존감을 지키며 사는 방법을 배워보고 언젠가 찾아올 행복이 아닌, ‘지금 여기’ 있는 행복을 발견하는 삶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지금 여기, 행복의 발견’ 프로그램은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1회씩 온라인 화상회의 줌(ZOOM)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고양시 풍동도서관 문화프로그램 담당자는 남이 보기에 좋도록 꾸며놓은 삶에 지친 사람들, 특히 나이가 들어가면서 내 자신이 주연이 아니라 조연으로 바뀌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진 중년 혹은 예비 중년들이 우울함을 비우고 ‘나’의 본질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고양/고중오 기자 gjo@hyundai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