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환 인천 동구청장 본지 단독 인터뷰“인천 동구 6만명서 2024년 12만명으로”
허인환 인천 동구청장 본지 단독 인터뷰“인천 동구 6만명서 2024년 12만명으로”
  • 박경천
  • 승인 2021.03.0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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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송·송림 등 10여곳 아파트 단지 조성
2100억원 사업 동인천역은 명소로 부활
“주민 질문에 99% 답변” 행정에 자신감
 
 
인천시 허인환 동구청장을 본지가 단독 인터뷰했다. 허 구청장은 동구의 인구 위기는 잘못된 것이라며 현 6만여명의 인구가 3~4년내 12만~13만명으로 두 배이상 늘어난다고 했다. 10여개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조성 중이며 동인천역과 배다리가 새로운 모습을 갖추면 동구는 상전벽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동구의 변화와 발전상을 들어봤다.

-지역내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한데.

동구 전역에서 재개발 사업과 주거환경 개선사업, 도시재생사업 등이 차질 없이 내실 있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금송구역 4,000세대, 송림1·2동 구역이 3,600세대가 올해 보상에 들어가 이주 예정이고, 송림5구역인 파인앤유는 지난해 11월 준공 후 입주 중이며, 올해 6월 대헌학교뒤구역  브리지힐에 920세대, 내년에는 송림초교주변구역에 2,600세대가 입주 할 예정입니다. 또한 화수화평구역 3,000세대는 내년에 보상 및 이주 계획이 있고 동인천역2030역전  프로젝트에 포함된 양키시장에도 660세대가 들어 올 예정입니다. 올해 말까지 인구가 5만 5천명까지 떨어지지만 지역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들이 마무리되는 2024년 무렵에는 동구의 인구가 지금의 2배인 12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동구가 다시금 경쟁력 있는 자립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이키우기 좋은 동구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방안은.

지난해 동구는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꿈을 맘껏 펼칠 수 있는 ‘창의적인 아동친화도시’조성을 위해 170개 사업에 328억 투입으로 아동사업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특히, 생활밀착형 사업 발굴에 주력하여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지원, 놀이혁신 선도지역 사업, 궁현어린이공원 조성, 아이사랑꿈터 조성, 인천교 공원내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장 조성, 송림도서관의 가상현실체험관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였습니다.

올해는 동구형 아동권리교육 강사를 양성하여 관내 학교 및 기관에 파견교육을 시행함으로써 아동친화적 환경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며, 아동친화도 및 시민의견수렴조사 연구용역을 통해 아동의 건강과 권리가 보장될 수 있는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아동친화도시 재인증을 위한 객관적인 자료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교육환경개선기금 100억원 등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미래를 이끌어 나갈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영재교실, 영재 캠프, 수학, 과학, 영어 캠프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꼭 필요한 코딩체험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전국적으로 이슈가 됐었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문제를 잘 마무리하고 4자 합의를 거쳐 연료전지 측으로부터 37억 상당 지상 9층 건물을 기부채납 받았습니다.

기부채납 받은‘청본 이룸터’건물에 1인 미디어실, 3D프린터 체험실 등 4차산업 체험공간과 신개념 학습공간인 스터디카페를 설치하여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활동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바로 인근 송림지하보도 아뜨렛길에 청소년들이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는 건전한 문화공간도 조성할 예정입니다.

박문여중 이전 후 동구의 여자중학교 부재 문제가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가시화됨에 따라 재개발사업 진행중인 금송지구 학교부지에 초등학교·중학교 통합 운영 방안 등을 놓고  市 교육청과 긴밀한 협조하에 논의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동인천역 프로젝트 사업은.

동인천역 2030 역전(逆轉) 프로젝트사업’은 국토교통부의 거점연계 뉴딜시범사업으로 국비 150억, 시비 150억과 LH 투자금액 1,797억을 포함하여 총 2,100억원 규모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게 됩니다. 이 사업은 양키시장과 북광장에 인구유입을 위한 분양주택과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 상업·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업업무시설, 복합문화시설, 순환형 임대상가, 루프탑 전망대, 공영주차장 설치 등 북광장을 사람 중심의 도시공간으로 재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주변지역의 재생사업은 노후상가 리모델링, 특화거리 조성 및 특성화시장 육성, 지역상생 창업지원 공간 조성, 문화융합창작소 복합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역세권 거점개발로 동인천 쇠퇴지역 내 정주인구 유입, 중앙시장 Fun & Dream Town을   조성하여 역 뒤편 시장에서 역전(驛前) 앞 시장으로, 청년·지역상인의 꿈이 가득한 공간으로 역전(逆轉) 원도심 활력 충전 및 주변지역까지 파급효과 확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배다리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은.

동구는 인천시민이면 누구나 기억할 수 있는 배다리 지역 일대 2.2km 구간을 배다리  문화예술의 거리로 지정하고 입점을 희망하는 예술인, 청년, 다문화인등 창업예정자를 2022년까지 총 30여개소를 선정해 건물외관 개선, 내부 인테리어, 임차료 등의 예산 11억을 투입해 창업과 창작을 위한 활동을 지원할 계획에 있습니다.

현재 공예갤러리, 청년커뮤니티, 비건 및 멕시코 음식점, 소공연장, 다문화카페 업종의 8개의 팀을 선정 올해 5월 개업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습니다. 배다리 헌책방거리 뒤편에 있는 여인숙골목은 복합형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합니다. 건물 리모텔링을 통해 과거 서민들의 휴식처였던 여인숙골목의 정체성과 숙박기능을 살리고, 다양한 작가들의 예술품 관람할 수 있는 갤러리 및 카페 등으로 조성하여 청년들이 찾고 싶은 핫플레이스 장소로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배다리 지성소아과 건물을 리모델링한 동구 청년복합공간도 구축하여 청년들의 소통과 창업, 취업을 지원하고 청년들이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동구 청년복합공간은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824㎡ 규모로 2021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구문화체육센터 건립은.

구의 오랜 숙원사업 중의 하나이고 동구를 대표하는 문화체육센터가 부지면적 5,832㎡ 건축 연면적 8,011㎡의 지하2층 지상3층 규모로 올해 1월 완공되었습니다. 체육시설로는 수영장 6레인, 유아수영장과 헬스장, 문화시설로는 공연장 495석과 전시장 등을 갖추고 있고, 현재 시설물 운영에 필요한 가구 및 집기 구입,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 개관을 위한 후속 절차가 준비 중에 있고 올해 7월 개관 예정입니다.

-송림골 꿈드림센터는.

생활SOC 복합화사업 공모에 선정된 송림동 꿈드림센터는 연면적 6,600㎡ 규모의 지상2층, 지상 7층 복합화 시설로 총 142억원을 투입하여 보건소 지소 성격을 가지고 있는 건강생활지원센터, 어린이 영어 특화도서관, 육아종합지원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다목적 체육관 등 주민생활 밀착형 시설로 조성됩니다.

올해 7월에 착공하여 내년 12월 준공할 계획으로 생활 편의시설이 부족해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의 생활복지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조성사업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조성사업은 80년대 이후 접근이 단절된 만석, 화수동 일대 해안을 산책로로 조성하여 구민에게 잃어버린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1단계 1.52㎞ 구간은 올해 5월에 완료할 계획이며, 2단계 0.9㎞ 구간은 올해 3월 착공하여 9월에 완료할 예정입니다. 군사지역의 어둡고 무거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연친화적인 형태의 산책로로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어  웨이브형 데크, 포토존, 해상 전망데크 등이 설치되며, 이용자 안전을 고려 산책로 전체구간을 자전거 우선도로와 일방통행로로 지정할 계획입니다. 사업구간 바로 아래에 위치한 십자수로 매립공사도 올해 9월 완공 예정에 있어,  월미도와 인천역까지 이어지는 기존 자전거 도로와 해안산책로가 연결될 계획입니다. 완료되면 동구의 유일한 섬인 물치도와 영종도 하늘도시를 조망하면서 가족단위 친수공간으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천 그리고 정치
허 구청장은 인천 동산중과 세일고를 나왔다. 1994년 사회복지 8급으로 송현3동에 근무하면서 동구와 진짜 인연을 맺었다. 사회복지관장이 꿈이었다는 그는 이후 지역 국회의원 보좌관과 구청장 출마, 시의원을 지내며 정치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일선 동사무소에서의 실무적인 경험과 의정 활동이 지금의 구청장 역할을 수행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주민의 궁금증에 99%까지 답변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책 분석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정책분석 평가사 1급을 따기도 했다. 시의원 때는 행정 개선과 방법만을 질타했는 데 구청장이 되어보니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 하기에 기존 정책을 전면 수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구청장실에는 인구변동표가 걸려있다. 거의 실시간으로 정리된다. 그만큼 인구 변동에 관심을 쏟고 있다. 동구의 직장인들이 동구에 살수 있도록 주거 및 교육 환경에 최선을 다한다고 했다. 좌우명은 '상식대로 살자'이며 의회가 견제와 감시외에 실제적인 대안을 제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무원 마인드가 남아있고 사업가적 기질이 부족하다는 질문에는 말과 퍼포먼스, 선동으로 하는 행정의 시대는 지났다며 실천과 꼼꼼함이 구정의 성공이라고 답했다.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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