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홍잠(弘蠶)의 원료인 누에를 사육하기 위해 3월 중, 장단면 거곡리에 시범적으로 뽕나무를 식재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장단면 거곡리 6번지 일원에 조성한 전국 최대규모의 평화농장내 약 1ha(3,000평)규모에 뽕나무를 식재하고 뽕나무재배와 누에사육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알에서 부화한 후 20여 일간 실샘이 발달하기 전 5령 3일의 누에와, 고치를 짓기 전의 익은누에를 이용해 기능성 홍잠 생산을 위한 원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장단지역은 뽕나무 자생지역으로, 지금도 장단지역 어디에서나 뽕나무를 쉽게 볼 수 있다. 6∙25전쟁 이전까지는 누에 사육농가가 많았지만 이후 가구 수 감소와 중국산에 밀려 자취를 감췄다가 71년 만에 다시 뽕나무 재배와 누에 사육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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