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개발’이번엔 진짜?
‘인천 내항 개발’이번엔 진짜?
  • 박웅석 기자
  • 승인 2021.02.22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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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부두 재개발 추진협의회 오늘 첫 회의
내년 첫삽 목표…“시민이 즐기는 공간으로”
재개발 꿈에 부푼 인천 내항 일대.    <사진·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첫 삽을 뜰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항만공사(www.icpa.or.kr, 사장 최준욱)는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항만이용자, 인천시의원, 행정기관 등이 참여하는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추진협의회’가 출범해 23일(오늘) 오후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추진협의회는 회의에서 위원(34명) 위촉장 수여, 운영규정 제정, IPA 사업제안서 설명 등 향후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 수렴 창구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은 2015년, 2016년 해양수산부가 사업시행자를 공모했으나 유찰됐다. 이후 2019년 LH가 사업에서 빠지면서 장기간 난항을 겪어왔다. 

IPA는 항만재개발사업에 대한 지역사회의 오랜 요구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지난해 9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모아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제안서’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 

해양수산부가 ‘항만재개발 및 주변 지역 발전에 관한 법률(이하 항만재개발법)’에 따라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orea Maritime Institute, 이하 KMI)에 타당성 검토를 의뢰한 결과 ▲개발목표 ▲도입기능 ▲재무적 타당성 ▲경제적 타당성 등이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IPA는 지난 15일 해양수산부로부터 ‘타당성이 있다’는 내용을 통보받고 사업추진이 활력을 띌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앞으로 진행될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항만재개발법에 따라 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제3자 공모와 평가를 통한 협상대상자 지정 등을 남겨두고 있다. 

IPA는 시민들의 숙원인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을 위해 앞으로 정부와 협의해 행정절차를 패스트 트랙방식으로 진행하고, 사업시행자 지정 및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의 제반 절차를 거쳐 2023년 하반기 내항 재개발의 본격적인 첫 삽을 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홍경선 경영부문 부사장은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은 곧 3자 공모가 진행될 예정이다. IPA가 정부로부터 협상대상자로 지정되면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다”며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의견 수렴으로 내항을 시민들이 찾아오고, 즐기고, 삶을 영위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박웅석 기자 pus@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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